그리고 단지 이것뿐아니라
이런 부정의한 상황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던 그는
통킹만 사건
(Gulf of Tonkin Incident)
1964년 8월 2일 3척의 북베트남 어뢰정이 베트남 통킹 만에서 작전중이던
미 해군 구축함 매독스호를 향해 어뢰와 기관총으로 선제 공격을 가함 →
매독스호는 즉각 반격했고, 주변에 있던 항공모함 타이콘데로거 호와 구축함 터너조이호도
반격에 가담하여 어뢰정 1척을 격침시키고 2척에 손상을 입힘 →
미국은 이 해상전투를 빌미로 베트남전쟁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게됨 →
8월 7일, 미 의회는 사실상 선전포고인 '통킹만 결의' 를 의결
1965년 2월부터는 B-52 폭격기를 동원한 북폭에 나섰고, 지상군도 파견됨 →
(멜 깁슨이 제작 및 주연한 "We were Soliders"는 바로 이때 최초로 파병된 미 지상군을 묘사한 영화)
(통킹만 사건 이전에도 특수부대 위주로 극비리에 개입해왔었지만,
그것만으로 한계를 느낀 미국이 공개적으로 개입하기를 원했고,
그 명분을 이 사건이 제공한 것)
그러나,
북베트남의 도발이 아니라 전쟁이 확대되기를 바랬던 미국의 조작이었음이 드러남 →
먼저 군사분석 전문가 대니얼 엘스버그(Daniel Ellsberg)가 베트남전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하여 <뉴욕타임스>의 닐 쉬한(Neil Sheehan)에게 복사본을 건네줌 →
닐 쉬한은 ‘펜타곤페이퍼로 본 미국의 군사개입 확대과정 30년’
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연재함 으로써 날조 전모가 만천하에 드러난 사건.
그 당시 기각을 판결한 휴고 블랙 판사는
‘미국 헌법이 언론자유를 보장한 것은 정부의 비밀을 파헤쳐,
국민들에게 알리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도 하였음.
그리고
당시 미국 국방장관이었던 로버트 맥나마라 도
1995년 회고록에서 이 전투가 미국의 자작극이었음을 고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