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부
- 남자 이야기 -
오늘은 은주의 대학교 합격통보가 있는 날이라 몇 일전부터 은주가 얼마나 걱정을 하고
초조해 하던지 간간히 오는 은주의 전화에 진정도 시켜주고 잘 될거라는 안심을 시켜줬지만
은주 몰래 나도 덩달아 같이 많은 걱정을 하고 너무 신경이 쓰였기에
어제 밤에는 잠조차 제대로 자지를 못했다.
나도 같이 시험을 친 자식이 있는 부모처럼 출근해서부터 안절부절 하지 못하며
계속 시간만 보고 있었다.
-그 동안 은주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만약에 안됐다면 얼마나 상심이 클까..-
이것저것 여러 걱정을 하던중 기다리던 은주의 전화에 휴대폰이 울렸다.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오빠~"
"어떻게 됐어?"
-제발..제발..제발..-
그런데 은주의 목소리가 실망이 가득한 목소리였다.
"나 지금 오빠 너무 보고 싶은데 포항 내려갈까?"
그런데 은주를 말을 가만히 듣다보니 일부로 장난치는 것 같기도 하고
실망을 했는 것 같기도 하고 감이 도저히 잡히지 않았다.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물어 보았다.
"축하의 의미야..아님 위로의 의미야.."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해줄께~"
-아~! 만나서 말해 준다면 합격을 했는거네~!!-
은주와의 통화를 끝내고 통화 했던 휴대폰을 손에 쥔체 손을 번쩍 들고 말 없이 만세를 불렀다.
그리고 예전 칠곡에서 몰래 먼 발치에서 본 이후 처음으로 은주를 만나는 것이기에
심장이 고장난 듯 심하게 요동을 쳤다.
-오늘 은주가 포항에 온다면 오늘 일찍 마쳐서 터미널로 마중을 나가야겠네..-
그리고 오늘 결제 올릴 것을 재빨리 정리하던 중 또 다시 휴대폰이 울렸다.
아무 생각 없이 들뜬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더니 은주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오빠.."
-어? 은주의 목소리가 왜이리 떨리게 들리지?? 혹시 진짜로 대학에 떨어진건가??-
걱정스런 생각에 휴대폰을 들고 살며시 사무실을 빠져 나가면서 조심스레 대답을 했다.
"응~ 은주야~ 무슨 일 있어?"
"방금 지수 언니를 만났어.."
지수를 만났다는 은주의 말에 나도 몰래 목소리가 커졌다.
"뭐!! 지수를?? 지수가 왜??"
"그 동안 오빠를 만나지 못한 것도 그리고 전화도 눈치 보며 했던 것도 지수 언니가.."
은주가 말을 할수록 목소리에 불안함이 섞여 있었고 나는 어떤 내용인가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나보다 먼저 지수언니가 오빠 부모님에게 말할까 싶어서 그랬던건데.. "
은주에게 말은 하지 않았지만 내가 어느 정도 예상을 했던 내용이였지만
막상 그 동안 아파했을 은주가 직접 나에게 들려주어 듣게 되니 가슴이 쓰렸다.
-내가 상상했던 그리고 예견 했던 것이 틀리기를 바랬는데..-
그리고 다른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 다시 물었다.
"그건 어느 정도 눈치를 챘어..그런데 무슨 일인건데.."
은주의 몇 초의 시간을 두고 은주가 다시 말했다.
"오빠를 만나지 말라기에.."
"말라기에...?? 그래서? 그래서??"
"오빠를 만날꺼라고 했더니 어디론가 가버렸어..아마도..오빠집에 갔겠지? 나 어떡해..오빠.."
은주의 말에 조금전까지 설레여서 뛰던 심장이 이제는 불안한 마음에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은주야.. 내 말 잘 들어.."
"응..오빠"
"나 지금 바로 대구 갈테니까..우리가 만나던 그 공원에 1시간 있다가 나와 알았지?"
"오빠 나 갑자기 너무 무서워졌어..내가 그 동안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봐.."
은주의 울먹이는 목소리에 믿음을 주기 위해 단호히 말했다.
"내가 은주를 믿는 만큼 은주도 오빠를 믿어! 알았지? 내가 알아서 다 할께!!"
그리고 통화를 끝내자 마자 사무실로 들어가 책상 위에 있는 자동차 키를 쥐고 부장님에게 말했다.
"저 지금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장은 긴장하고 당황하는 내 표정을 읽었는지 잠시 한 숨을 쉬며 말했다.
"그래? 가봐~"
고마움에 부장님에게 목례를 하고 사무실을 나서려는데 뒤에서 부장님의 조용한 목소리가 들렸다.
"강과장!! 그런데 어디 가는거야?"
나를 부르는 부장님의 목소리에 뒤돌아 서서 말했다.
"그냥..제 인생에 최선을 다 해볼려구요"
내 말에 부장은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들은 사람처럼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난 다시 뒤돌아 서서 주차장으로 뛰어갔다.
회사에서 나오자마자 차에 올라 타고 대구로 향하는 중에도 은주가 너무도 걱정이 되었다.
-은주가 그 동안 얼마나 고생하면서 공부를 했는데...-
속상하고 걱정이 되는 만큼 내가 운전하는 차의 속도는 올라갔고, 은주와 약속했던 시간에
늦지 않게 우리가 늘 만났던 은주집 부근의 공원에 도착을 했다.
공원 벤취에 보니 은주의 초조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고, 은주에게 다가가니 날 발견하고는
나에게 달려와 안기면서 말했다.
"오빠...나 조금 더 참을 걸 그랬나봐.."
"그 동안 많이 참았잖아..됐어 그 정도 참았으면.."
은주의 손목을 이끌어 차에 태우고 부모님집으로 향했다.
우리집으로 가는길에 은주의 손을 보니 불안한지 가만히 있지를 못해 나의 오른손으로
은주의 손에 덮어 진정을 시켜주었다.
은주는 덮힌 내 손을 본 후 다시 운전하는 내 옆모습을 보며 말했다.
"오빠 나 합격했어.."
은주의 합격했다는 말에 은주를 보며 잠시 빙긋 웃어 보이고 말했다.
"응..축하해~"
"뭐야...내가 생각했던 반응이 아닌데~"
다시 은주를 보며 오른손으로 은주의 왼손에 깍지를 끼면서 말했다.
"오빠는 은주가 합격을 하던 불합격을 하던 어차피 내 사람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깐.."
은주는 말 없이 내 옆모습을 든든하고 사랑스런 눈빛으로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은주가 긴장이 조금이나마 풀리기를 바라며 다시 은주를 살짝 보며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도 합격하니깐 좋긴 진짜 좋네~"
내 말에 은주도 불안한 얼굴에 웃음이 약간 보였다.
그리고 어느새 부모님집에 도착을 하게 되었고 주차를 할 때 지수차도 주차장에 보였다.
-진짜 지수가 우리집에 왔긴 왔구나..벌써 부모님에게 말했으려나..-
-그녀 이야기 -
오빠와 통화를 끝내고 바로 공원으로 나왔다.
아직 약속시간이 50분이나 더 남아 있었지만 마음이 초조해지니 몸이 정신없이 움직여졌다.
벤취에 앉아 있으니 조금전 오빠가 내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내가 은주를 믿는 만큼 은주도 오빠를 믿어! 알았지? 내가 알아서 다 할께!』
-오빠에게도 내가 모르는 이런 듬직한 모습이 있었구나..-
초조한 심경에도 이 생각이 떠올라 흐믓한 미소가 지어졌다가
다시 걱정이 되니 이내 미소가 사라지는 듯 했다.
-오빠가 오늘 어떻게 할려고 대구에 온다고 그랬을까?-
-혹시 오늘 부모님집에 인사하러 가자는건 아니겠지?-
-만약 그렇다면 다시 집에 가서 정장을 입고 나올까?-
이런 저런 걱정을 하던 중에 시계를 보니 어느덧 약속시간이 다 되어 갔다.
그리고 아직 시간이 남은 듯 한데 누가 나에게 걸어오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그렇게 보고 싶던 오빠가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는 나를 쳐다보며 다가오고 있었다.
나의 눈은 가만히 오빠만을 보고만 있는데 나의 걸음은 벌써 반응하고 오빠에게 달려갔다.
아주 오랫동안 안기지 못했던 오빠의 가슴은 여전히 포근했다.
-오빠의 품은 이렇게 여전히 따뜻하네.. 지수언니든 그 누구에게 빼앗기기 싫은만큼..-
예전부터 그랬지만 오빠의 품안에 있으면 눈물부터 고였다.
"오빠...나 조금 더 참을 걸 그랬나봐.."
내 말을 듣고 오빠는 다짜고짜 내 손을 끌며 오빠차에 태웠다.
오빠가 말은 안했지만 오빠 부모님 집에 가는 것 같아 너무 긴장한 나머지 온 몸이 떨렸고
내가 떠는 것을 오빠도 느꼈는지 나의 손을 잡아주었다.
내 손에 따뜻한 오빠의 온기가 느껴질때 오빠의 옆모습을 보며 말했다.
"오빠 나 합격했어.."
-나~ 진짜 오빠 실망시키지 않으려 열심히 공부 했단 말야..나 정말 대견하지??-
오빠는 운전 중에 나를 살짝 보며 말했다.
"응..축하해~"
축하한다는 말도 듣기는 좋았지만 오빠가 함박 웃음을 지으며 정말 좋아할 줄 알았는데
내가 생각했던 반응보다 조금 약한 듯해서 약간 삐친 척 말했다.
"뭐야...내가 생각했던 반응이 아닌데~"
그때 오빠가 나의 손을 다시금 꼭 잡고서 여태껏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듬직한 표정으로 말했다.
"오빠는 은주가 합격을 하던 불합격을 하던 어차피 내 사람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깐.."
오빠의 진지한 이 말에 오빠를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
그리고 오랫동안 사랑 받지 못하면서 살아왔던 포항에서의 시간들이 머리에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오빠의 방금 그 한마디가 날 여자로..다시금 여자로 느끼게 해준 말인거 오빠는 알까? -
-그래..오빠..오빠가 나를 여자로 봐줬으니 나는 이제 어쩔수 없는 오빠 여자야..-
이런 감정에 휩싸이니 오빠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길도 전혀 두렵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새 오빠 부모님집에 다다랐고, 주차장에서 그렇게 싫던 지수언니의 차도 보였다.
-역시 오빠 부모님 집에 왔었구나..-
차에서 내려 오빠 부모님 집에 들어가기 전에 오빠 앞에 서서 물었다.
"오빠 나 지금 어때? 괜찮아 보여?"
"이뻐..여전히 이뻐.."
"아니 그런거 말고.. 너무 까져 보이거나 그렇진 않지?"
"응...내 눈엔 그냥 이쁘게만 보일 뿐야.."
오빠의 손을 잡고 같이 현관문 앞에 섰을 때 오빠는 긴장을 풀려는 듯 심호흡을 했고,
심호흡을 하는 중에도 내 손은 꼭 잡고 있었다.
오빠가 초인종을 누르니 현관문 안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세요"
"엄마 저예요~"
그리고 문이 열렸고 평일이라서 포항에 있을 줄 알았던 오빠의 모습과
내 모습을 본 오빠의 엄마는 상당히 놀란 눈치였다.
"훈아 너 여기 왠일이고?"
그리고 오빠의 어머니는 나를 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이 아가씨는 전에 그 은주라는..?"
오빠의 어머니가 나를 볼때 나는 밝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어머니~"
"어....그...래"
왠지 느낌상 당황을 하는 것 같았지만 아직까지는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듯 했다.
오빠는 나의 손을 이끌며 집안으로 들어갔고 부엌에서 지수언니가 무슨일인가 싶어
현관문 앞으로 걸어나왔다.
오빠는 지수언니에게 말했다.
"넌 여기 왠일이냐?"
지수언니가 나와 오빠가 꼭 잡은 두손을 보더니 눈가에 순식간 눈물이 번지면서 소리쳤다.
"오빠!!! 지금 뭐하는건데!!!"
-남자 이야기 -
은주의 손을 잡고 집안에 들어서니 내 방에 있을 줄 알았던 지수가 부엌에서 나왔다.
차를 봤기에 당연히 집에 있을 줄은 알았지만 전혀 몰랐다는 듯 말했다.
"넌 여기 왠일이냐?"
지수가 슬픈 표정으로 나를 보며 소리를 쳤다.
"오빠!!! 지금 뭐하는건데!!!"
"뭐하긴 집에 아버지랑 엄마 만나러 왔지~"
엄마는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 듯 안에 들어와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자며
먼저 쇼파에 앉았고, 엄마가 앉는 것을 보고 나도 쇼파에 앉았다.
그 때 지수가 앉아 있는 나의 어깨 옷깃을 잡으며 억지 웃음을 짓고는 말했다.
"오빠 잠시 나랑 대화 좀 해"
"여기서 말해~"
"진짜 여기서 말할까?"
지수의 말에 엄마가 지수의 얼굴을 궁금한 듯 쳐다 보았다.
할 수 없이 지수와 같이 내 방으로 들어갔고, 들어가자 마자 지수에게 물었다.
"그래 나한테 할 말이 뭔데?"
"오빠 여기서 지금 저 년이랑 뭐하자는거야?"
"우리 결혼 할꺼야.."
내 말이 끝나자마자 지수의 오른손바닥이 내 왼쪽뺨에 날라들었다.
세게 맞은 왼쪽뺨을 어루만지며 지수를 쳐다보니 고개를 숙이고 흐느끼며 말했다.
"오빠...정말..정말..나한테는 잔인하다.."
지수의 말에 그 어떤 위로를 해 줄수가 없어 가만히 지켜보다 고개 숙인 지수에게 입을 열었다.
"말했어?"
"아직..망설이는 중이였는데 망설일 필요가 없어졌네.."
고개를 숙이며 말하는 지수의 어깨가 흐느낌 때문에 약간 들썩였지만 안아 줄수가 없었다.
-지수야..그냥 아는 동생으로만 지낸다면 안아서 위로해 줄고 싶은데..그럴수 없어 미안해..-
그리고 혹시나 정말 혹시나 싶어 다시 한번 지수에게 물어봤다.
"꼭. 꼭.. 너의 그 사람이 나여야만 하는거니?"
"역시 나한테만 잔인해..오빠는.."
그리고 곧 흐느낌을 멈춘 지수는 고개를 들어 나를 보면서 나에게 말했다.
"먼저 거실로 나가 오빠.. 눈물 고였던 모습을 누구에게도 보여주기 싫으니깐.."
눈물은 멈춘 듯 하지만 붉게 젖은 눈빛은 더 매서운 듯 했다.
지수의 양 어깨에 내 양손으로 짚으면서 지수의 젖은 두눈을 보며 말했다.
"우리 부모님에게 말 안하면 안되는거니?"
"이제는 은주보다 더 오빠에게 사랑받을 자신이 없어서 안되겠어.."
"내가 이렇게 부탁을 해도.."
"응...안돼~! 이렇게라도 오빠를 지켜야 하니깐.."
가만히 양손을 짚고 마주보고 있던 지수의 얼굴이 내 얼굴앞으로 오더니 순식간에 입맞춤을 하고
입술을 떼고는 말했다.
"이렇게 잔인한 오빠를 너무너무 사랑하니깐..말할꺼....야.."
여전히 슬픈 눈을 하는 지수를 등 뒤로 하고 다시 거실로 나왔다.
거실로 나오니 엄마와 은주는 커피를 같이 마시고 있었고,
나를 본 엄마는 빙긋 웃으면서 내게 물었다.
"그래~ 엄마한테 할 말이 있는거니?"
엄마의 말에 앞에 앉아 있는 은주의 손에 들린 커피가 파도치듯 흔들리는 것을 보고
은주의 커피가 들린 떠는 손을 내 손으로 잡고 커피를 내려 놓게 하고는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저 오늘 은주를 결혼 할 사람이라고 데리고 온거예요."
결혼 할 사람이라는 말에 엄마도 은주도 눈이 휘둥그레지며 많이 놀란 듯 했다.
엄마는 다시 진정한 듯 내게 물었다.
"이 이야기는 잠시 후 아버지가 퇴근하시면 그 때 다시하자.."
그리고 숨을 깊게 쉬고 은주에 대해 말을 하려는데 내 방문이 열리면서 지수가 나왔다.
그리고 엄마에게 다가서며 말했다.
"어머니~ 요즘 오빠가..오빠가 방황을 하네요 어머니~"
엄마는 궁금한 표정으로 지수에게 물었다.
"요즘 훈이가 무슨 방황을 한다고 그러니~"
오른손에 쥐고 있는 은주의 손이 공포에 질려 심하게 떨리고 있었고,
은주의 손을 잡은 내 손을 한번 스치듯 본 지수는 엄마에게 다시 말했다.
"저기 있는 저 은주는요...예전에 무슨 일 했는줄 아세요?"
지수의 말에 은주는 긴장된 얼굴로 울음을 곧 터트릴 것 같았고 ,
그걸 본 엄마의 얼굴이 약간 굳어지며 지수의 물음에 대꾸를 했다.
"무슨일 했는데..?"
그때 내가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은주는요..대학생이예요.. 계명대학교 학생이라구요.."
내 말을 들은 지수가 나를 한번 보고 다시 은주를 한번 보더니 다시 말했다.
"은주는요 포항에서 몸 팔았던 여자예요.."
엄마는 커피를 마시려 입에 가져다가 지수의 말을 듣고 잠시 멈추고는 놀란 눈으로 다시 물었다.
"몸을 팔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창녀라구요! 저 은주라는 여자가요!"
엄마의 손에 들린 커피가 거실 바닦에 떨어졌고 커피는 카펫트에 스며들었다.
엄마가 놀란 것보다 겁에 질린 은주의 가슴에 상처가 카펫트에 스며든 커피처럼
스며들어 아파할 것이 더 걱정이 되어 은주를 쳐다 보았다.
32부 끝..
본 글을 쓰는데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러는데..
오타나 내용의 아쉬운 점 혹은 재미 있다거나 재미 없다거나
댓글 부탁 드려요..
진심으로 참고 좀 할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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