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님, 저는 초혼보다는 돌싱(돌아온 싱글) 위주로 소개해 주세요. 미혼 여성과 돌싱 모두 만나봤는데 미혼 여성은 상대의 흠을 찾기에 혈안인
듯한 인상을 받을 때가 많았지만 돌싱들은 상대의 입장을 좀 더 세심하게 고려할 뿐 아니라 단점까지
수용하는 모습까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연봉 2억5000만 원의 미혼 남성 김모(42) 씨는 이렇듯 돌싱녀
예찬론을 펼쳤다. 37세부터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해 왔으나 배우자를 만나지 못하고 가끔씩 만나는 여성들과는 대화가 안 되기 일쑤였다. 미혼여성에 대한 좋지 못한 선입견을 갖게 된 김 씨는 돌싱녀와 집중적으로 선을 보기로
마음먹었다.
21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에
따르면 미혼 남성들은 배우자감으로 미혼 여성뿐만 아니라 돌싱까지 수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36∼43세까지의 미혼 남성 고객 5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2.7%가 ‘돌싱도 배우자로 무방하다’고 답한 것. 자세히
살펴보면 응답자의 57.3%는 ‘미혼 여성만 원한다’고 했지만, 25.5%는 ‘초·재혼 모두 수용한다’는 입장이었으며, 17.2%는 아예
‘돌싱만 소개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돌싱을 만나려는 의사도 높았다. 36∼39세인 386명 중 39.1%가 돌싱
여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40∼43세인 202명 중 절반인 49.5%가 돌싱을 배우자로 맞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
온리유 관계자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 사회에 이혼 경험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전반적으로 돌싱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희석됐다”며 “최근엔 결혼생활이 짧고 출산경험이 없는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의 돌싱들까지 가세하면서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의 미혼 남성들에게 골드미스를 대체할 강력한 배우자감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에나래
관계자도 “결혼을 앞둔 미혼 남성들에게 노처녀는 조건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성대한 결혼식에 대한 부담감까지 안겨줘 거북한 상대로 인식되고 있다”며 “돌싱들은 배우자 조건도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고 배려심도
높은 편이라 남성들로부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미혼 남성들의 돌싱녀 선호 현상은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미혼남성들과 이혼녀 간의 혼인건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990년만 해도 미혼 남성과 이혼녀의 혼인건수는 전체 혼인의 2.3%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는 4.9%로 증가했고, 2010년에는 6.1%에 달해 20년 만에 3.8%포인트나 증가했다.
네이버 기사펌..
나도 결혼상대 찾고 있는 대한민국 30대 남중 하나로써 심히 공감한다..특히 성대한 결혼식을 바라는 골드미스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