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옷차림 보고 무시하는 강남 고깃집” 인터넷 분노
일단 인터넷에 이런 비추글을 처음 쓰기에 밝혀요.
저는 이 고깃집과 아무 관련도 없고 경쟁 업체도 아닐뿐더러,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단지 겉모습만 보고 손님 판단하는 가게들이
조금이라도 바뀌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적습니다
6월 17일 일요일 점심때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가로수길 가까운 쪽으로 독립을 해서 부모님이 지방에서 집을 구경하러 올라오셨어요
차도 없이 더운데 힘들게 올라오셔서 고기 사드리려고 신사동 고깃집 검색해보다가
차돌 전문 모 고깃집이 있더라구요
네이버 지역광고 댓글에는 칭찬 일색인데, 블로거들 글에는 호불호가 갈리더라구요. 그때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부모님께 사드릴거라 분위기 좋은곳 가고싶어서 이곳으로 방문했어요.
저희 부모님께서 일만 하시고 꾸미실 줄 모르시는 소박한 분들 이신데,
그날 낮에 정~말 더웠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농사쓸때 쓰는 밀짚 으로 된 모자 쓰시고
엄마 아빠 바로 올라오신거라 옷이 좀 초라한 옷이었어요.
들어와서 앉는데 옆옆 테이블에 사장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그 테이블 가족손님들
고기 구워주고 있었는데
우리 가족이 문 들어와서 테이블에 앉고 메뉴판을 볼때까지
저희 아버지의 모자 옷차림을 정말 어이없는 표정으로 빤히 쳐다보는거에요 말그대로 빤히..
너무 대놓고 쳐다보길래 저는 순간 망치로 얻어맞은것처럼 멍 해서
아빠 쳐다보는 사장 얼굴 빤히 똑같이 쳐다보니까 눈 피하더군요 .
한우라는데 고기질감도 별로였고.. (이건 뭐 주관 적인 거니까요..)
네이버 블로거들 후기 사진보니까 똑같은 인분인데, 양도 다른것같고 저희 무쌈과 소금장도 안줬던 거더군요
(부모님 옷차림보고 양을 적게 준건지..블로거들에게 서비스를 준건지..)
고기먹다가 파절이랑 샐러드가 모자라서 엄마가 더달라고 했더니
얼굴 쳐다보지도 않고 테이블에 그릇 툭 놓고 가고
제가 진짜로 표정관리가 안되서 한마디 하려니까
엄마 아빠가 엄청 무안해하면서 고기가 배부르다고 더안 드시겠다고..
(아침도 안드시고 오셨는데, 차돌에 안창살 드시고 배부르면 얼마나 배부르시겠나요)
옆옆 테이블에 있는 옷잘차려입은 가족손님은 사장이 직접 고기도 구워주더니만
저희 테이블은 심지어 알바생들도 고기 안 구워주고 고기만 내려놓고 가서 제가 직접 구웠습니다.ㅋ
이런 대접에 고기가 코로 넘어가는지 입으로 넘어가는지 맛도 안느껴지고
이런 경우는 제가 26년동안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 진짜 멍하더라구요.
부모님이 무안해 하셔서 우리옆옆 테이블보다 훨씬 늦게 왔는데 쫓기듯이 그냥 나와버렸어요
점심때 갔는데 일부러 부모님 사드리는거라 점심 특선 안시키고 고기로 시킨건데.
기분이 너무 더럽더군요
그날 한마디 못한게 너무 한이 되고 분해서 잠도 잘 못잤어요
저희 아버지 쳐다보는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고급 고깃집에는 꾸며서 와야 하나요?
저는 그런 대접 받아도 그냥 똥 밟았다치고 넘길수 있습니다
그치만 저희 어머니 아버지 맘에 상처 나셨을까봐 마음이 아프고 먹먹해요
님 들중 단한명이라도 저같은 대접 바라지않길 바라기에 이렇게 몇자 씁니다
그리고 가게 하시는 사장님 마인드 정말 좋으신분들도 많지만
강남이나 부촌 동네에서 이런일이 꽤 있는것 같아요. 주위 얘기들어보니..
겉모습으로 손님 판단 마셨으면 합니다
행색보고 그런 대접 하셨나본데,
저희 남매 키우시려고 평생 일 열심히 하시고, 그 누구보다 아름답고 소중한 분들이십니다
당신들에게 그런 대접 받을 이유 없단 말입니다
★ 지방에서 올라오신 부모님 모시고 서울 신사동 차돌박이 고기집에 갔는데 아버지 밀짚모자, 어머니 옷차림등을 보고
친절도 빵점. 부모님이 눈치 채시고 배부르다며 어서 나가자고 해서 나갔는데 암말도 못하고 나온게 화가남
진짜로 친구가 대전 월평동쪽 bmw건물 3층인가 여튼 거기 잠시 있었는데 오전에 조깅하다가 차 구경좀 하러 들어오신 남자 노인분 회의한답시고 등한시 했다가 x됐었다고했는데...... 그분이 누구라고 하긴 했는데 기억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