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본준 구단주는 올해 선수단에 전폭적인 휴대폰 지원을 했다. 대당 90만원 상당의 LG 옵티머스 LTE2 기종 95대.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1, 2군 선수단에 전달했다. 약 1억원 상당의 화끈한 격려 선물이었다. 최신 휴대폰을 가장 반긴 선수들은 다름 아닌 주키치와 리즈. 둘은 ‘휴대폰과 사랑에 빠졌다’고 할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지작거린다. 특히 휴대폰 잠금 장치를 풀 수 있는 얼굴 인식 기능이 리즈를 깜짝 놀라게 한 것. 리즈는 “말도 안 되는 기능이다. 도미니카에 가서 자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단,
주키치가 아닌 리즈에게는 유일한 단점이 있다. 백인이 아닌 흑인이라서 낮에만 인식이 되고 밤에는 인식 불가. 리즈는 밤에 인식이 되지 않는 자신의 얼굴이 재밌기만 하단다.
주키치는 시즌 중에 야구에만 집중하는 타입. 갓 태어난 아기가 있어 야구장과 집만 오가는 일상을 보낸다. 집에서 가끔 하는 비디오게임이 전부다. 리즈는 패션에 관심이 많아 쇼핑을 즐기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