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니클라스 벤트너 (덴마크)
덴마크는 두 개의 헤딩 골을 기록했고, 특유의 '천상천하유아독존'의 정신 세계를 뽐냈다.
뇌: 사비 (스페인)
사비는 체스의 그랜드마스터 같은 선수다. 그는 마치 그라운드 전체를 연구하고 선수들의 움직임을 모두 파악해 머리에 그림을 그린 뒤 패스를 뿌리는 것 같다.
눈: 메수트 외질 (독일)
메수트 외질은 EURO 2012 예선에서만 총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본선 대회에서도 3개의 도움을 추가해 최고의 시야를 갖춘 플레이메이커임을 증명했다.
심장: 지오르고스 카라구니스 (그리스)
카라구니스는 이번 대회에서 그리스를 이끌며 놀라운 투지와 열정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그의 활약 덕분에 그리스는 8강에 진출할 수 있었고 시름에 빠진 그리스 국민들도 큰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배짱: 안드레아 피를로 (이탈리아)
이번 대회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는 바로 이탈리아 v 잉글랜드전 승부차기에서 나온 피를로의 파넨카 킥이었다. 리카르도 몬톨리보가 실축을 한 상황에서 피를로는 놀라운 배짱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팔: 이케르 카시야스 (스페인) & 지안루이지 부폰 (이탈리아)
카시야스와 부폰 중 누구의 실력이 낫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스페인은 대회 내내 단 한 골만을 내주며 우승을 차지했고, 부폰 또한 수많은 선방들을 기록했고 잉글랜드와의 승부차기에서 팀의 골문을 지키며 수호신 역할을 했다.
오른쪽 다리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
호날두는 네덜란드전에서 2골을 기록했고 마르텐 스테켈렐부르흐가 지키는 골문을 향해 총 12개의 유효 슈팅을 시도하는 놀라운 정확도를 자랑했다. 무엇보다 그의 허벅지 힘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왼쪽 다리 : 야쿱 블라슈치코프스키 (폴란드)
블라슈치코프스키는 이번 대회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폴란드의 에이스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개최국의 힘을 보여주며 폴란드의 자존심을 세워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