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아프게 죽는 방법’을 검색했던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32분쯤 A(10)양이 원주시의 한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는 것을 A양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 어머니는 이날 학교 시험인데 등교하지 않았다는 A양 담임교사의 연락을 받고 A양에게 전화를 걸어 꾸짖었다. A양 어머니는 전화를 끊은 뒤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들어 곧바로 딸에게 전화했으나 받지 않아 급히 집으로 갔지만, A양은 숨진 후였다.
또 A양 어머니는 “딸이 최근 인터넷을 통해 ‘안 아프게 죽는 방법’ 등을 검색해 이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집 현관문에 가족사진과 함께 “미안하다. 사는 게 힘들어서 그랬다”라고 적힌 메모지를 붙여놨다. 또 학교 친구 8명에게는 “잘 살아라. 나는 좋은 나라로 간다”는 내용의 편지들을 남겼다. 숨진 A양은 평소 학교에서 교우관계가 좋았던 모범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 어머니의 진술과 주변 정황을 종합해 볼 때 A양이 아파트 고층이나 옥상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리 애기가 을마나 힘들었으면 그런걸 검색하고 그랬을까 -_-...
부디 다음 생애에서는 탐욕없는 세상에서 태어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