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칭구가 생긴다
처음엔 다가서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했다.
그런데 점점 욕심이 하나 둘씩 생기고
이제는 다가가는 것을 넘어서 가지고 싶고,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지경에 이르렀다.
드디어 갖게 되었다, 막상 정복했다는 성취감 및 이제 내 것이라는 안도감보다는,,,
그냥 허무함이라고 표현하기에 더 가까운 귀찮음이 하나둘씩 생겨나간다.
그러다 관심이 줄고, 성의가 줄고, 싸우고,만나는 횟수가 줄다보면
차인다.
차이고 나서 생각해본다, 정말 나는 가졌던 것일까? 내 것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리 쉽게 사라지는 건지...
몇 달 뒤 들리는,보이는 소식들에 의하면 그녀는 새로운 다른 남자랑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과연 그녀는 내 것이었던 걸까? 아니면 이제 더 이상 내것이 아닌 그냥 열망이었을까?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 구관이 명관이다, 새로운 여친을 만나다 보면 , 자꾸 전 여친의 장점을 새 여친의 단점과 스스로 비교해보며 회상에 잠긴다.
남자는 왜 이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