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날아간 호나우딩요

나는야성공맨 작성일 12.07.16 21: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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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콜라 한 모금에 날아간 18억원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32·아틀레티코 미네이로·사진)의 수난시대다. 전 소속팀 산토스로부터 2000만달러(약 236억원)의 임금을 체불당했던 그가 이번엔 후원까지 끊기게 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원마저 끊기게 된 것은 그의 한순간 실수 때문이었다.

지난 6월 호나우지뉴는 새로운 소속팀 아틀레티코 미네이루와 계약을 체결하고 기자회견을 했다. 회견 도중 호나우지뉴는 무심코 탁자 위에 놓여있던 캔콜라를 한 모금 마셨다. 누구나 회견도중 목이 마르면 음료수를 마실 수 있지만 호나우지뉴는 독약을 마신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문제는 그가 마신 콜라가 펩시콜라였기 때문. 호나우지뉴는 당시 펩시의 경쟁사인 코카콜라의 후원을 받고 있었다. ㅋㅋ ㅅㅂ 호나우딩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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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던 코카콜라 측은 뒤늦게 지난 13일 호나우지뉴가 중대한 계약 위반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결국 100만파운드(약 18억원)의 후원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했다.

마르셀로 폰테스 코카콜라 마케팅 이사는 “난처한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는 결론을 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의 ‘글로보’는 “코카콜라는 호나우지뉴에게 계약당시 두 가지만을 요구했다. 콜라를 마시는 것과 그리고 펩시콜라를 마시지 않는 것이었다”며 “계약 파기는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호나우지뉴의 실수가 코카콜라와의 계약 파기로 이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 가장 큰 원인은 그의 기량이 예전같지 않다는 데 있다. 그는 불세출의 기량으로 ‘외계인’으로 불렸지만 어느새 ‘지구인’ 수준으로 전락했다. 또 잦은 파티와 나이트클럽 출입으로 프로답지 못하다는 구설수에 올랐던 터다. 게다가 호나우지뉴의 새로운 소속팀 아틀레티코의 스폰서가 하필이면 펩시콜라라는 사실도 코카콜라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코카콜라 측은 호나우지뉴에 대한 이런저런 불만으로 울고 싶었는데 펩시콜라를 마신 호나우지뉴가 뺨을 때린 격이 돼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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