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에서 8세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강이나 호수 등에 서식하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는 코를 통해 뇌에 침입한 뒤 뇌조직을 파괴하고 뇌수막염을 일으켜 감염자를 숨지게 한다.
따뜻한 민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아메바에 감염되면 1∼12일 이내에 두통, 고열, 구토, 환각 증세 등을 보이다 숨진다. 희귀한 질병이지만 일단 감염되면 치사율이 95%에 달한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보건환경관리국에 따르면 섬터 카운티에 거주하던 블레이크 드리거스군(8)이 지난 주말 집 인근의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고 돌아온 뒤 고열과 두통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17일 숨졌다.
보건 전문가들은 수위가 낮고 수온이 높은 민물에서는 수영과 다이빙을 자제 하고, 강이나 호수에서 물놀이를 한 뒤 두통, 고열, 구토 등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즉각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연가시보다 더한 놈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