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언냐가 진짜 값진 경험 얘기 해줄게..
우선 인문대학 04학번이라고만 밝힐게..
내가 진주살다가 서울로 대학을 가서 처음에 어리바리 아무것도 모르고 자취를 시작했어
그렇게 1.2년 보내는데 솔직히 동기들끼리 미팅 할려면 최하 커트라인이 어디까지인지 얘기들 하자나
나는 소소하게 국민대, 동국대를 말했어.. 근데 동기들은 그렇지 않더라고 최하가 성대 경대 등등..
나는 그들 주위에서 어느새 그게 익숙해 있었고, 2학년 말에 미팅에서 국민대 남자애를 만나게 되었어 나랑 동갑인데
내가 친구들끼리 문자하는걸 보게됬어 친구들이 국민대생 뭐가 좋다고 사귀냐 이런식으로 문자보냈거든
나도 친구들이랑 동조하면서 약간 그런식으로 문자를 했어..
걔가 국민대생 별로냐고 하길래 면전에서 뭐라하기에는 그래서 나는 좋은데 친구들끼리 얘기라 동조만 하는거라고 둘러댔다
걔가 군대 갈때 헤어지자 그러드라..
나는 걔가 군대가는줄도 몰랐고 헤어지자길래 화가나서 ' 국민대생이랑 사귀어줬더니 이지.랄이냐'
대충 이런식으로 말했거든
그렇게 걔랑은 헤어지고 3년뒤에 취직을 하게 됬어..
그런데 거기서 걔를 만나게 되었어 동기로 어느 직장인지는 음.. 대기업 이라기에는 좀 부족한데
어쨌든..
그렇게 걔랑 회사생활하면서 대화도 제대로 못하고 어색하게 지내고있었다.
근데 사회생활 하면 다들 알겠지만..
남자들은 여자들이랑 같은양 일하고 같은양 공부해도 왠만하면 승진이 빠르다. 군대갔다온걸 호봉으로 쳐주는데
나는 그게 월급이랑만 상관있는줄 알았는데 1년 정도만에 대리승진 하드라...
그게 지옥의 서막이었지...
나는 그 이후로 회사에서 치욕스럽고 불행한 나날을 보내다가 얼마전에 사표냈다.
걔가 대리 승진을 하자마자 나에게 힘든 업무를 몰아주는거야 양은 같지만 난이도는 상상을 초월했지..
그래서 솔직히 걔한테 가서 왜 나에게 이렇게 어려운 업무를 몰아주냐 물었다.
걔가 ' 이게 힘든가요? 저는 그러면 저에게 이 업무를 주시죠 2틀안에 누구보다 잘 할 자신 있습니다 ' 라길래
나는 좋다고 그 업무를 걔한테 주었어. 그런데 그 업무는 상식적으로(나한테) 5일정도되야 할 수 있는거거든..
그리고 이틀지났는데 진짜 엄청 잘한거야..
사무실이 그리 큰 편이 아니라서.. 큰소리는 아니지만 모두에게 들릴정도로
'이 업무는 누구에게 줘도 이틀이면 완성할 수 있는거예요 결국 게으른것 아니면 무능함을 어려운 업무로 포장하지 마세요' 라고 했다.
남자사원들은 걔한테 술자리에서 무슨일인지 다 들었고 소문이 퍼지면서 나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나는 '남자새.끼가 고작 그거 한마디에 삐져서 이런식으로 사람은 망치나' 라고 생각했지만
고대 성대등 성신여대보다 좋은 학력을 가진 사람도 성신여대라고 하대하지는 않는다고 속닥거리는걸 들었다.
결국 나는 학력을 존1나 사랑하는 찌질이가 되버렸고 눈칫살을 못이기고 사퇴를 했다.
얘들아.. 학력 좋은것도 좋지만 사람좋은거 보고 만나고. 혹시나 헤어지게 되도 나쁜말 절대 하지마.. 이건 충고이자 부탁이다.
출처 : 성신여대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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