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여친이랑 같이 있을때 가끔 여친이 모르는 브랜드나 모르는 식당이름 같은거 이야기 하면 잘 못 알아듣는게 있어요
전에도 안나수이가 어쩌고 하길래 그게 뭐냐니깐 그것도 모르냐고 알고보니 안나수이 브랜드 이름이고 디자이너 이름이더군요
남자들이 잘 모를수도 있지.. 그걸로 면박 주고.. 무슨 봉주르 인지 봉쥬르인지.. 가자길래...
프랑스 음식점이야? 하니깐 그것도 모르냐고 유명한 한식집이라고 겁나 무식하다고 까이고...
한식집 이름이 왜 봉주르인지.. 걍 안녕하세요 라고 짓지 제길..
암튼 그러다가 어제 여친이 그전부터 차에 관심이 많아서 (특히 외제차...)전 외제차에 관심이 그닥 없어 잘 모릅니다.
a6인지 a7인지 막 이야기 하다가 그냥 우스게로 와 그럼 a10정도 되면 엄청 좋은차겠네 라고 맞장구 치니...
완전 이런 뷰우우웅시이인을 봤나란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남자가 되서 차도 잘 모르냐고 브랜드랑 음식점 이름은 그렇다쳐도 이런거도 모르냐고 상식을 가지라고 하도 심하게
말하길래... 저도 듣다가 그동안 당한것까지 다 생각나서 열받아서..
"너 우리나라 국무총리 이름은 아냐?"
"지금 야당이 어딘지는 알아?"
"4대강 사업이 무슨강에서 하는지는 아냐?"
"FTA가 뭐에 약자인지는 알아?"
라고 하고니깐 가만히 얼굴만 빨게 지더군요...
한 5분 말이 없다가 그런건 관심 없어서 생각 안한다고... 그게 나 사는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저보고 아는체하니깐 좋냐 하고 말하고 집에 간후로 지금까지 연락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