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3일
다이니 구니와 일본축구협회장 귀하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는 세레모니에 대해
(영국
카디프에서 10일 열린 한-일전)
친애하는 다이니
회장
런던에서 집까지의 긴 일정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했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영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축구축제, 올림픽에서 일어났던 사고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 10일 열린 한국과 일본의 3-4위전 직 후 스포츠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선수 (박종우)는 그
행위에는 명백히 어떤 정치적 목적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나는 그 행위가 단지 우발적으로 일어났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
경기가 끝난 후 승리에 도취돼 있었고, 실제로도 우리가 올림픽 역사상 축구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는 분명히 이런 강한 메시지를
한국 선수단 한 명 한 명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할 것입니다.
코치에게
지침을 내리든, 선수들에게 교육하는 기회를 만들든 말입니다.
대한축구협회와 일본축구협회가 여태까지 쌓아온 우호적 관계를
고려해서 일본축구협회가 너그러운 이해와 아량을 베풀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일본에서 열리는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랍니다.
일본과 한국의 여자 선수들이 모두 세계 축구팬을 놀라게 해서 아시아 축구가
세계 축구의 미래임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대한축구협회장 조중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