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막걸리 한 잔 드시고 얼근하신 상태로 입맛도 없으니 저녁에 짜파게티 잡숫고 싶다고 하셔서 아들인 본인이 저녁에 짜파게티 끓임. 저녁에 큰누나 조카들까지 와서 짜파게티 10봉 투입. 스프는 따로 한 데 모아두고 면이랑 건더기를 냄비에 삶고 있었음. 물 버릴 준비하는 데, 어머니 오셔서 그 상태로 냄비에 스프 투입. 순간 멘붕... 어머니한테 왜 지금 넣으셨나고 여쭈니, 꼬부랑 거리시는 혀로 "원래 이렇게 끓이는 거다." 그리고 짜파게티에서는 아무 맛도 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