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막 찢어질 수 있는데 검사 할래요?"... 불쾌했다
몇 해 전, 건강검진 때 자궁 검사를 앞두고 간호사가 물었다.
"성 관계 경험 있으세요? 혹시 처녀막 찢어질 수 있는데, 검사 하실래요?"
'처녀냐고 묻는 건가. 꽤 아플 것이라고 예고하는 건가. 처녀막이 있느냐고 묻는 건가. 어리니까 처녀여야 한다는 건가... 등'
'내가 처녀라고 생각할까? 내가 겁이 많아서 못한다고 생각할까? 처녀막이 찢어지는 걸 두려워한다고 생각할까? 그나저나 왜 그걸 물어본걸까?'
"왠지 수치심을 느껴서, 부끄러워서."
"몸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내 스스로 나를 조절 못해서, 기구와 의자가 무섭다."
"누구나 쉽게 갈 수 있어야 하는데 이름부터 부인과임."
"남자랑 같이 가는 게 아니면 주변 시선이 좋아 보이지 않음."
"평범한 이유에서 가도 내원 사실 자체가 오해를 받을 수 있는 현실이 불만이다."
"죄 짓고(섹스를 했다는 것 자체) 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병원의 미용 목적 홍보들이 거슬림, 차가운 기계를 몸 속에 집어넣는 것, 권위적인 의사와의 만남이 싫다."
"육체적 고통이 아닌 심리적 고통이 동반되는 곳, 갈 때까지 맘을 크게 먹어야 함."
"결혼하지 않은 여성을 위한 곳은 아닌 듯, 진료자세 때문에 돼지 바비큐가 된 느낌이다."
"설명은 안 해주는데 다짜고짜 질초음파 했던 불쾌함 때문에."
"혼전에 산부인과 들어갈 때 뭔가 눈치 보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함, 질병에 대한 두려움."
이런 방응 보인거면,, 처녀 아니여서 찔려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