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편의점에 담배 한갑을 사러갔음.
근데 왠 귀여운 여자 알바생이 있는거임.
닮은 연예인은 굳이 꼽자면 소녀시대 태연인데 약간더 청순한 느낌??
카운터 앞으로가서 "블랙멘솔 하나주세요"라고 말하니
당황해하면서 뭔지 못찾고 있었음.
이거요? 이거요? 하면서 하나씩 나한테 물어보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결국 내가 손가락으로 가르켜서 겨우 찾음.
그리고 담배를 건내받으려는데 그 알바생이 나한테 신분증을 보여달라는거임ㅋ
순간 센스를 발휘해서
"그쪽 신분증 보여주면 제꺼도 보여드릴께요"라고 말했음.
그러니까 빵 터진거임.
알바생이 웃으면서 진짜로 자기 신분증을 보여줬는데 민증사진은 진짜 태연이랑 싱크로율 80%였음.
나이는 나보다 두살 어렸음ㅋ
그리고 내 민증도 보여주니까 내사진을 보고 또 막 웃는데 너무 짜증나는거임.
그래서 뒤에 있던 와인병 집어들고 대가리까버림.
그자리에서 알바생 기절하고 담배값으로 3천원을 그년 얼굴에 뿌림.
그리고 "거스름돈은 병원비해라"는 간지나는 멘트를 날리고
집에가서 장농에 고이모셔둔 묵과 벼루 그리고 한지와 붓을 꺼냈음.
먹을 갈때쯤 싸이렌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왔음.
장정들 5~6명이 집으로 들어왔음.
"가시죠.."
"허허.. 내발로 가게 해주게."
그렇게 경찰서가서 조서쓰고 알바생이랑 합의보고 왔음.
그렇게 집에와서 담배한대 피고있는데 내가 아까 갈던 먹이 이상한거임.
돌고있다는 느낌?
자세히 보니 먹이 벼루위에서 계속 돌고있었음..마치 팽이처럼..
어쨌든. 아까 산 담배를 피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천원짜리 지폐3장이 손에 잡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