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입사 3년 차에 접어든 김대리. 부장님이 맡겼던 대규모 프로젝트를 끝내고 위풍당당하게 결재를 받으러 갑니다.
그 순간, 돌아온 것은 ‘칭찬’이 아닌 “다시 해 와~!”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 밀려드는 절망감과 함께 사표를 던지며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이번 달에 납부해야 할 월세와 카드 값을 생각하니 그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얼마 전에 ‘직장을 그만두고 싶지만 형편을 생각해선 그럴 수 없다’고 말한 친구를 떠올리며 김대리는 그 말을 무척이나 공감하게 됩니다.
<출처: 네이버블로그>
직장을 다니며 ‘다른 직장인들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 때가 있을 텐데요. 그래서 특별히 준비한 ‘사무실 명당’부터 ‘직장인의 오복(五福)’까지 낱낱이 알아보는 ‘직장인 별별랭킹!' 직장인이라면 뼛속까지 스며드는 ‘공감’에 온몸에 전율이 오를 수도 있으니, 특별히 더욱 집중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먼저 드리면서!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할까요?
모두가 생각하는 사무실 최고의 명당은?
업무뿐만 아니라 사무실에서 정해진 자리 때문에 유독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으신가요? 본인의 자리가 사무실 출입구 근처라면, 소음은 물론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유독 신경쓰기 마련일 텐데요. 대부분 직장인들은 사무실 자리 중 어느 곳을 가장 원하고 있을까요?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620명을 대상으로 '사무실 명당자리'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조사결과, 사무실 내 자신의 자리 위치가 ‘아주 중요하다’고 답한 직장인은 43.5%였으며, ‘어느 정도 중요하다’는 의견은 49.8%로 총 93.3%의 직장인들은 사무실 자리가 업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10명 중 9명의 직장인이 그만큼 사무실 자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
그럼 어떤 자리가 좋은지 알아보는 것도 인지상정! 사무실 내 명당자리로는 ‘창가자리’가 39.2%로 1위를 차지했어요. 이어서 ‘냉방 기구와 가까운 자리’가 35.3%로 2위. 가장 안쪽 구석진 자리가 33.9%, 상사와 거리가 가장 먼 자리가 28.9% 각각 3, 4위를 차지했습니다.
가장 피하고 싶은 자리엔 ‘상사 바로 옆자리’가 38.9%로 1위를 차지했군요. 모두들 예상하고 계셨죠? 또한, 시끄럽고 정신이 없기 때문에 말단사원들의 지정석으로 꼽히는 ‘출입구 바로 앞자리’는 35.8%로 2위에 등극했답니다. 3위는 자신의 모니터가 완전히 노출되는 자리를 31.3%의 직장인들이 뽑았습니다. 일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도 중요하니까요!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말지~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재직중인 남녀 직장인 49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최고의 거짓말’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조사결과, 대망의 1위를 차지한 거짓말은 42.4%를 얻은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말지..’였습니다. 여성 직장인들의 1위 거짓말이기도 한데요. 말로는 항상 그만둔다는데 다음날이 되면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출근해서 웃고 있는 모습! 정말 미스터리 하죠~
<출처 : MBC 무한도전-무한상사 편>
2위는 ‘언제 한 번 밥(술)이나 먹자!’가 38.8%로 차지했습니다. 남성 직장인들의 1위 거짓말이기도 하지요. 이것은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우연히 길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한데요.
헤어지면서 고개를 돌리자마자 잊어버리게 되는 불편한 진실~ 다들 공감하시죠? 3위는 30%를 차지한 ‘집에 일이 있어서요..’ 입니다. 달리고 달리는 회식자리를 피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거짓말이죠. 하지만 눈치코치 없이 회식 때마다 핑계를 만들면 당연히 안되겠죠!
그 외에도 몸이 안 좋아서(25.8%)’, ‘거의 다 됐습니다(24.4%)’, ‘ ‘나 없으면 우리 회사 안 돌아가지(10.6%)’, ‘술 못해요(8.9%)’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직장에도 ‘슈퍼히어로’가 있다면?
‘내가 슈퍼히어로라면 어떨까?’라는 생각 다들 해보셨을 거에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 더더욱 생각나게 되는데요. 만약 직장인에게 초능력이 주어진다면? 어떤 영웅이 되고 싶을까요?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1,72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이 원하는 초능력 유형’에 대해 조사했는데요. 전체 응답자 중 41.0%가 일과 연애, 가정까지 모두 만능인 ‘슈퍼맨’을 선택했어요.
이어서 어떤 프로젝트도 마법같이 만들어내는 ‘해리포터’,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에도 빠른 회복과 재생능력을 갖춘 ‘엑스맨’, 거미줄 같은 끈끈한 인맥을 만드는 ‘스파이더맨’, 야근도 술자리도 문제없는 야행성 스타일 ‘배트맨’, 붐비는 출퇴근길도 단숨에 이동하는 순간이동 ‘Jumper’ 순이었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이 초능력을 사용하고 싶을 때는 ‘업무가 밀렸을 때’가 가장 높았어요. 다음으로 출퇴근길과 특근, 결재 받을 때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본인을 힘들게 하는 직장상사 유형으로 겉으로는 웃지만 결코 웃는 것이 아닌 ‘조커형 상사’가 1위를 차지했답니다. 그 외 느닷없이 돌변하는 ‘헐크형 상사’ 시키면 무조건 해야 하는 ‘쏘우형 상사’ 순이었답니다.
직장인의 풀리지 않는 고민, 점심메뉴 ‘왕중왕’은?
12시가 되기 몇 분 전, 직장인들은 고민거리에 휩싸이기 시작합니다. 불타는 사내 온라인 대화창과 주변맛집, 전화번호부를 검색하는 분주한 모습들까지! 모두 맛있는 점심을 동료들과 함께 먹기 위해서 고민하는 것이죠.
때론 직장상사의 취향을 존중하는 마음에 모든 직원들이 말을 아끼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그러다 회사 분위기에 밀려 따라간 식당에서 싫어하는 음식을 만나게 되는 순간, 점심을 먹는 것인지 눈치를 먹는 것인지 모르게 되고 맙니다.
<출처: 네이버블로그>
그렇다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점심식사로 어떤 메뉴를 즐겨먹을까요? ‘통계청’에선 재직중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의 점심메뉴 순위’를 조사했는데요. 지극히 평범한 우리들의 점심메뉴! 1위부터 5위까지 공개합니다!
1위는 바로 ‘김치찌개’입니다. 특별한 음식이 아니라서 실망하셨다고요? 그만큼 우리 모두의 입맛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에 1위가 아닐까 싶어요. 2위는 얼큰하고 개운한 맛이 함께하는 ‘된장찌개’. 3위는 저렴한 가격은 기본이며, 매일마다 바뀌는 밑반찬에 따라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백반’. 4위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비빔밥’. 5위는 여성 직장인들이 주로 선호하는 ‘돈까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직장생활을 견딜 수 있는 이유? 바로 ‘이것’ 때문이다!
고달픈 회사생활, 밀린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당장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어디론가 탁~ 트인 곳으로 떠나고 싶을 것만 같은데요. 그만큼 직장생활이라는 것은 단체생활에서 쉽지 않다는 것이겠죠. 그래도 직장인들은 묵묵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요. 고된 직장생활을 버티게 하는 직장인들의 원동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75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을 버틸 수 있는 이유'(복수응답가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남녀 모두 회사생활에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 중 1위는 41.7%가 대답한 '가족을 부양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과 집에 돌아가면 반갑게 맞이해주는 사랑스런 배우자와 아이를 생각하는 직장인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네요.
이어서 순서대로 '칼퇴근 등 업무강도가 높지 않아서'가 24.5%로 2위를 차지했어요. 3위는 특별하게도 '카드값이 무서워서'와 '회사 사람들이 좋아서'가 24%로 공동 3위를 기록했는데요.
성별로 나눠보니 3위에서 특별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바로 3위의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좋아서'를 남성 직장인들이 많이 선택한 반면에, 여성 직장인들은 '카드값이 무서워서' 직장생활을 버틸 수 있다고 답했답니다. 그 뒤로는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재미있어서', '복리후생, 사내환경이 만족스러워서’ 등이 있었어요.
직장인에게 적용되는 현대판 ‘오복(五福)’은 무엇일까?
우리말 중에서 인생에서 축복으로 여겨지는 다섯 가지 복을 통틀어 ‘오복(五福)’이라고 하죠. 하지만 직장인들을 위한 오복이 따로 있다는 사실! 과연 어떤 것들이 ‘직장인 오복(五福)’에 속하는지 알아볼까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1244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오복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직장인으로서 다섯 가지 복 중 상사와 동료, 후배와 같이 ‘사람’이 가장 큰 복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7.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순서대로 스트레스 없는 ‘건강’, 높은 연봉의 ‘금전’, 복리후생 등 ‘환경’,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이 상위 다섯 가지 복에 꼽혔답니다.
그 외에는 일의 만족도 ‘보람’(43.6%), 자기관리 할 수 있는 ‘정시퇴근’(31.2%), 출퇴근 ‘거리’(23.6%),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자기계발’(18.5%), 올바른 경영에 따른 ‘기업성장’(10.0%), 기타(0.1%)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이것저것 따져봤던 ‘직장인만의 별별 올림픽’, 많이 공감하셨나요~? 직장에선 호랑이 같지만 집전화를 받으면 순한 양이 되던 부장님도, 실수투성이지만 열정 하나만큼은 사내 최고인 막내사원까지! 모든 직장인들은 저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행복’을 위해서 매일매일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는 것이겠지요.
오늘은 상상만 해도 행복한 금요일입니다! 한 주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활기차게 보내면서~ ‘불타는 금요일’을 힘차게 맞이해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