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인생역전

엽떄요 작성일 12.08.25 1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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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수지기자] "내 생애, 이런 스포트라이트는 처음입니다"


'가수' 싸이가 미국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말 그대로 금의환향이었다. 이른 새벽 입국이었지만 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렸다.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싸이는 부인할 수 없는 '대세'임을 입증했다.


싸이가 25일 오전 3시 50분 LA발 KE102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지난 15일 미국으로 떠난지 열흘 만이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프로듀서와 공동 작업을 계획했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앨범 프로모션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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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의 인기를 반영하듯 공항에는 팬들과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싸이는 뜨거운 환영열기에 짐짓 놀랐으나, 이내 호탕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카메라가 보이는 곳마다 브이(V)를 그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벅찬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싸이는 '디스패치'에 "가수 인생에서 이런 스포트라이트는 처음"이라며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또 많은 사람들이 '강남 스타일'을 좋아해주셔서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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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비버 관계자와 만났다.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오고갔다"면서 "조만간 좋은 그림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현지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싸이는 "선글라스를 벗고 다니면 모르다가도, 선글라스를 끼면 사람들이 알아보더라"면서 "뮤직비디오 파워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말춤에 대한 관심을 덧붙이기도 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강남 스타일'이 나오자 팬들이 호응하기 시작했다. 말춤을 직접 추니 즐거워했다"면서 "TV 프로에서는 방송 관계자들과 MC들이 말춤을 너무 배우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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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싸이는 개성룩의 진수를 선보였다. 하얀색 드레스 셔츠에 통넓은 블랙 팬츠를 매치해 남다른 패션 감각을 드러냈다. 독특한 디자인이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리본이 돋보이는 블랙 슈즈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공항 입국장에서 깜짝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강남스타일'의 유행 댄스인 말춤을 선보인 것. 양 손을 앞으로 벌린 뒤 박자에 맞춰 발을 굴렸다. 싸이의 즉석 서비스에 팬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핸드폰을 꺼내 말춤을 찍기도 했다.


한편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현재 5,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아이튠즈 뮤비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외 언론도 앞다퉈 주목하고 있다. CNN, 월스트리트저널, LA타임즈, 프랑스 M6 TV 등 해외 유력 매체들 싸이 돌풍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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