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온 짱구아빠
어째 일하다 온 짱구아빠보다 더 피곤해보이는 짱구엄마의 모습..
바로 요 뜨개질때문
며칠 후에 유치원에서 바자회가 열리는데, 직접 뜨개질한 장갑을 내놓는다 함
무척 힘들어하는 짱구엄마
나 힘드니까 저녁 컵라면머겅 세개머겅
그날 밤
자다 깬 짱구아빠
이 여편네 어디가쒀
밤늦도록 뜨개질중..전날 벼락치기도 아니고 며칠동안 꾸준히 만들고있음
그리고 바자회날
맹구엄마 왕따시키고 모인 네 아줌마
오른쪽부터 철수엄마, 훈이엄마, 유리엄마 작품
그리고 제일 허접한 짱구 엄마 목도리..장갑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목도리로 바꿈
서로 칭찬하기 바쁜 아줌마들
아가들도 너희 엄마가 잘했니 우리엄마가 잘했니 칭찬하기바쁨
하지만 짱구엄마 목도리는
칭찬할말이 음슴..
딴에는 위로한답시고 요즘은 빈티지가 유행이라며 짱구엄마한테 빅엿 선사하는 세아줌마
그러고 있는 와중에 첫손님이 왔음 이랏샤이마세!!
철수 엄마꺼 입찰!!선제요
뒤이어 훈이 엄마것도 팔리고
세개를 만들었지만 짱구때문에 빡쳐서 두개는 뭉개고 하나남은 토끼인형도 팔림
엄마보다 더 좋아하는 아가들
근데 빈티지 목도리는 안팔림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는 아줌마들 사이에서 한숨쉬는 짱구엄마..
착한아가들은 너희 엄마것도 금방 팔릴거야~하고 위로함
근데 갓뗌 볼라벤이 오려나 겁나 춥군!! 잠시 화장실로 피신하는 아이들
쌀쌀해졌으니 따뜻한 음료라도 사온다며 자리를 비우는 짱구엄마
그런 짱구엄마를 안쓰러워하는 아줌마즈
그때 목도리에 드리우는 누군가의 그림자
또잉?
잠시 후 화장실에서 나온 짱구
아가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축하한다고 말합니다
자리로 돌아온 짱구엄마에게도 축하한다 말하는 아줌마들
뭘 축하해요?
빈티지 목도리가 팔렸어요!
어?! 진짜네?! 깜짝 놀라는 짱구엄마
아니 그런걸 누가 사갔을까..하면서도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는 짱구엄마
아줌마즈는 그저 훈훈하게 웃을뿐
그리고 다음날
출근하는 아빠를 배웅하는 짱구
뭔가를 발견합니다
출근길 묵묵히 짱구엄마가 만든 목도리를 목에 두르는 짱구아빠
아빠는 마음씨가 참 착한것같아
발냄새는 좀 심하지만.
이렇게 끝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