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까라노의 [실화]

까라노 작성일 12.08.29 00: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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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번 쓸라고 했는데 뽀뽀 500에 눈이 멀어서 씀

 

2년전 11월쯤인가 밤에는 존나 추워질때였음

 

나는 안양에 살고 여친은 일산쪽에 살았는데

 

여자친구 아파트 계단참에서 폭풍키스를 하고 나니 한 새벽 3시쯤됬었음

 

여자친구는 집에 들어가고 나는 걍 첫차 올때까지 밖에서 춥지만 책이라도 읽을까 했음

 

놀이터 벤치에서 헤리포터 죽음의 성물 마지막권을 존나 탐닉하고 있는데

 

 

 

검은색스타킹에 빨간 원피스를 입은 이파니같은 몸매 소유자 언니랑 (아직도 또렷히 몸매와 옷은 기억남)

 

대충 깔끔하게 양복입은 남자어른 한명이 (양복입은거만 기억남)

 

내 옆에 벤치에 앉았음

 

근데 상암동쪽에 사시는분은 알겠지만

 

밤 10시만 되면 존나 사람 아무도 안지나 댕기고,사람이 있으면 오히려 귀신같아서 깜짝 깜짝 놀래미

 

게다가 새벽3시였으니 난 그 커플이 존나 신기했음

 

술냄새가 조금나긴했으나 , 내가 옆에 이렇게 있는데 뭔일 하겠어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옆을 보니

 

존나 폭풍키스 ㅅㅂ 혀가 하나가 되어있었음ㄷㄷㄷ

 

신경쓰지 말자 하고 책을 계속 보다가.. 슬슬 저쪽에서 침이 섞이는 소리가 났음

 

(후르르 촵촵 ㅋㅋ)

 

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옆에있으니깐 왠지 흥분됨 하악하악)

 

그냥 빨리 자리를 떳지만

 

궁금한 마음에 놀이터 철조망밑에 숨어서 뭐하는지 옵져빙했음 (어쩌피 지나가는 사람없음)

 

키스만 연실하다가 내가 없어진걸 이제야 인식했는지

 

남자쪽이 여자를 끌고 가는데

 

여자도 이미 촉촉해 졌는지 무방비 상태로 이끌려갔음

 

 

그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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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발로 그려보니깐 이런 느낌이였음

 








 

뭔가 둘다 무르올라있고 아무도 없다 싶으니깐

둘이 ㅈㄴ 함 진짜

 

철썩 철썩 소리 돌비사운드로 들리는데

 

둘이 계속함..(내가 갔다고 생각했나봄)

 

내가 야동을 많이 봐서 눈이 침침해 졌나 의심하면서

 

계속 미끄럼틀 아래의 어두운 부분을 응시했음

 

근데 3분? 정도 지났는데. 볼일이 끝났는지

 

아니면 자신이 지금 미끄럼틀 아래서 일을 끝냈다는 사실이 놀라웠는지

 

소통령이 글지우듯이 사라짐 ㅋㅋ

 

 

 

 

난 아직도 눈으로 본게 진실인지 거짓인지

 

마치 증거를 찾는 코난처럼

 

미끄럼틀 아래로 가봤음

 

밀크빛 액체라던지 오징어 냄새같은건 안났지만

 

 

 

 

 

 

 

 

 

 

 

 

 

 

 

 

 

걍 미끄럼틀 아래가 ㅆㅂ  벽도 없는데

 

겁나 따뜻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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