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를 극진히 모시는 혹은 여자 친구의 노예로 전락한 남자의 상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문제의 사진에는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이 나오는데, 한 명의 남자가 택시를 기다리는 여자 친구를 위해 '의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이 남자는 자신의 등과 목을 여자 친구에게 내줬다. 택시를 잡느라 분주한 또 한 명의 남자, 등과 목을 구부린 채 인간 의자가 되어 묵묵히 길바닥에 앉아 있는 남자와는 달리,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는 느긋하고 편안한 자세다.
헌신적인 사랑인지 아니면 사랑의 노예인지, '길바닥 인간 의자'를 바라보는 이들의 평가는 분분하다.
박일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