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라온 네이트 톡입니다.
일곱살 차이.. 더치페이하고싶어요
저랑 썸남이랑 일곱살 차이나는데 ㅠㅠ...
이오빠가 진짜 맘에 들었나봐요..
첨에 번호 물어보기 전에 나이물어보길래 20이라 그랬더니 좀고민하다 번호 물어보긴했는데
문자와서 너무 어려서 놀랬다고 삼촌뻘이라서 연락해도 되나 고민했는데
근데 너무 맘에 들어서 연락했다고
솔찍히 저녁 8시 쯤에? 홍대에서 만난거라서 그냥 슴넷정도 예상하고
..나도 좀 못된게 잘생겨서 어짜피 홍대니까 그냥 한번 만나보려고 번호 줬던건데
알고보니까 나이도 많고 직장도 번듯한데 다니고...직위도 나이에 비해서 높고...
예상했던 거랑 완전 다르게 완전 생각도 깊고
진짜 무슨 엔조이 하려고 물어본게 아니라 진짜 마음에 들어서 연락하는거 같아서..
어려서 잘은 모르겠지만 나한테 대하는 태도가 막 너무 조심스럽고..
난 아무것도 아닌데 막 좀만 뭐 해도 미안하다 그러고
자기가 내 카톡씹는게 싫어서 내가 씹을때 까지 카톡보내고..잠잘때? 이런경우에요..
아까도 배고파서 내일 크리스피 먹으러갈꺼라고 막 그랬더니 기프트콘? 보냈다고 확인해보라그러는데
그런거 바라고 먹고싶다고 얘기한거 아닌데 보내줬어요..ㅠㅠ;;
담에 월급 받으면 맛잇는거 먹으러 같이 가자고 이러니까 괜찮대요 자기가 맛있는거 사주거라고...안그래도 되는데 진짜 ㅠㅠ
성격이 막 넙죽넙죽 잘 받는 성격이 못되서 이런거 받는거 너무 어색하고..
막 뭐라해야되지?
나도 알바하고 용돈받아서 돈있고 그런데 그오빠가 암만 직장다니고 그런다고 해도
그오빠도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인데
그 오빠랑 같이 하는게 아니라 나혼자 하라고 주는게 너무 싫고..
원래 사겼던 남친들이랑도 왠만하면 더치했었고..나한테 있는돈 남친 지갑에 넣어두고 남은돈은 담에 만날때 맛잇는거 사먹자 그러고 다녔었는데..
나이가 일곱살 씩이나 차이가 나니까
다짜고짜 어린애가 건방지게 다음엔 제가 사드릴게요! 이럴순 없는 노릇이고..
사귀는 단계가 아니니까 지갑에 돈 넣어놓고 원래대로 하는것도 좀 그렇고 ㅠㅠ
어떻게하면 그오빠 기분 안상하고 자존심 안상하면서 더치하잔 식으로 말할수 있을까요...
돌직구 던지기엔 좀 그렇고 ㅠ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좋으네.이런여자
세상엔 된장녀만 있는게 아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