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요즘 sns 및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중국의 쌍십절 인육괴담의 날입니다.

쌍십절은 중국의 건국 기념일이 10월 10일이므로 10자가 중복되어 쌍십절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1911년 10월 10일 청(淸)나라의 침공으로 나라를 잃은 한족(漢族)이 300년간의 시달림을 받다가 쑨원〔孫文〕을 주축으로 한 신해혁명(辛亥革命)의 혁명군이 우창〔武昌〕에서 청나라 타도를 목표로 행동을 개시한 결과, 청나라가 무너지면서 2000년간 계속된 전제정치가 종말을 고하고 민주공화정치의 중화민국이 탄생하면서 10월 10일을 건국기념일로 삼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 중국의 건국기념일에 우리나라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괴담이 있으니, 그 괴담은 중국인들이 쌍십절날 인육을 즐겨 먹고, 상당수의 중국인들이 인육파티를 하기 위해 한국으로 넘어와 한국인을 잡아 먹는다는 괴담입니다.

어디에서부터 퍼져 나온 괴담인지 알 수 없지만, 얼마 전 수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범인 오원춘이 살해한 여성의 사체를 토막 내어 그 행위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인육을 먹기 위해 사체를 토막 냈다는 소문이 퍼지며, 중국에서는 인육을 먹는 사람들이 있으며, 또 인육이 유통되고 있다는 소문이 괴담에 힘을 받쳐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육데이는 괴담에 불과하고, 그 진원지 및 사실여부를 알 수 없는 소문에 불과한 일이라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괴담은 사회적인 파장이 너무 크고 그 소문 또한 급속도로 퍼져 많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있는데요.

그동안 참 많은 괴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괴담은 괴담으로 끝났지 실제 사건이 발생하거나 사실로 들어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80년 ? 90년대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들을 가장 공포에 떨게 했던 홍콩할머니 귀신 괴담을 알고 계실 겁니다.

당시 홍콩할머니가 비행기를 타고가다 추락하여 사망하자, 키우던 고양이가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영혼의 절반을 주고 할머니를 살리면서, 할머니 얼굴의 절반은 고양이로 변해 우리나라로 넘어와 아이들을 잡아먹는 다는 괴담이 퍼져 어린이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에게 확산되었던 괴담은 할머니가 손을 보여 달라고 할 때 손톱까지 보여 주게되면 할머니가 잡아 먹는다고 하여 아이들은 모두 손가락을 오므리고 다녔을 정도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지만 결론은 괴담일 뿐이었습니다.

홍콩할머니 귀신과 같이 우리나라를 공포에 떨게 했던 괴담 중 하나가,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빨간 마스크 괴담이었습니다.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입이 귀까지 찌져진 여성이 피에 물든 빨간 마스크를 쓰고 다니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나, 이뻐”라고 물어봐 이쁘다고 말을 하면 마스크를 벋으며, “이래도 이뻐”라며 자신의 찌져진 입을 보여주며 죽이고, 이쁘지 않다고 말을 해도 죽인다는 괴담이었죠.

당시 빨간마스크 괴담은 급속도로 퍼지며, 아이들의 학교 거부 사태까지도 있었을 정도로 파장이 만만치 않았는데요, 역시 괴담으로 끝난 사건이었습니다.

괴담은 사회적으로 입소문에 의해 퍼지고 있으며, 학교괴담, 분신사바, 가짜택시, 연쇄살인 등의 많은 괴담이 만들어지고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SNS의 발달 및 인터넷의 발달로 수없이 많은 괴담이 만들어지고, SNS를 통해 신속히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퍼져나가는 동안 마치 사실인 것처럼 양념이 가미되 믿을 수 밖에 없는 사실인 것처럼 퍼져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괴담은 괴담으로 즐겨야 할뿐, 괴담을 만들어 내기 위해 거짓된 정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산 시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행위 정말로 올바른 행위일가요.

이젠 우리 사회에 더 이상의 공포 괴담은 그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10월 10일 오늘은 풍요를 상징하는 10월과 10개월의 임신기간을 상징하는 임산부의 날입니다. 인육데이 공포는 잊어 버리고 우리 주변에 있는 임산부들을 배려하며 하루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