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특별한 분유

커피보내 작성일 12.11.20 23: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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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416264용인이라던가.. 지역은 확실치 않은데요,어떤 산모가 둘째 낳다가 하늘나라로 갔대요.큰애는 이제 막 두돌 될까말까 하구요.의료사고는 아니었고 엄마가 원래 아팠는지.. 그래서 신생아인 둘째가 병원에서 태어나자마자 매일유업 액상분유를 먹었는데그게 시중에 파는건 아닌가봐요. 그런데 아기는 그 분유가 아니면 다 거부하고..다른 식구들이 그렇잖아도 마음아플텐데 아기가 그러니 얼마나 더 마음이 찢어졌겠어요.그러던차에 그 사정을 아는 분이 매일유업에 사정을 이야기하니까매일에서 그 아기에게 백일까지 액상분유를 제공해 주고 (아마 2단계까지만 나오는 듯..)그 후로는 아기입맛에 맞는 분유를 찾도록 도와 무상제공하겠다.. 했다네요. 저는 사실, 매일우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 그 뉴스 듣고는어느 누가 결정했든간에 그저 감사하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산모분 부모님 심정, 남편 심정, 두돌쟁이 큰애, 갓난쟁이 작은애..마치 옆에서 보는 듯 제 마음이 너무 먹먹해져서..바로 어제까지도 저는 내 삶이 너무 무료해, 옷도 사고 싶어, 돈이 더 있었으면.. 그런 생각하고 있었는데요남의 불행을 보고 내 가진 것에 감사하는 것이 참 잔인한 일이긴 합니다만..그저 부모님 건강하시고 남편이 벌어오는 수입이 있고 아이들이 잘 뛰어노는 걸로이거면 됐지.. 싶은 마음이 드네요. 산모분의 명복을 빌고,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아이들이지만그 분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기도해 봅니다.http://stock.mt.co.kr/view/mtview.php?no=2009103011045359505&type=1&outlink=2&EVEC선천성 대사이상 증후군 아이들을 위한 특수 분유는 만들기도 까다롭고 소위 '돈도 되지 않는' 품목이다. 매일유업은 수익이 나지 않는 이 특수 분유를 꼬박 10년간 만들었다.

해마다 생산하는 선천성 대사이상 분유 캔 수는 2만 개에 이른다. 하지만 수요가 적기 때문에 실제로 팔리는 양은 한 해 2500캔을 조금 넘을 정도. 나머지 1만7500캔은 폐기처분할 수밖에 없다. 

만드는 과정도 쉽지 않다.제품별로 제한해야 하는 아미노산이 다르기 때문에 제품생산 설비를 세척하는 데만 종류별로 4~5시간 걸린다. 게다가 혼합시간은 또 1~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 제품을 생산할 때마다 공장은 녹초가 된다. 제품 포장 단계에서는 석판인쇄가 불가능해 수작업을 해야 한다. 최소 3만 캔 이상을 만들어야 석판 인쇄가 가능하지만 이에 못 미치기 때문에 일일이 라벨을 붙인다. 

박정식 매일유업 중앙연구소 연구원은 "생산라인을 축소해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정량을 생산하기가 쉽지 않다. 해마다 선천성 대사이상 특수 분유를 만드는 이즈음에는 공장이고 연구소고 모두 비상이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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