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달동안 진행되고 있는 롯데월드의 ‘여우(女友)들 모여’이벤트에 대해 남성연대는 "해당 이벤트는 남성 고객에게 과도한 이용요금을 부과하고 여성 고객에게 할인된 이용요금을 부과하는 명백한 남녀차별 이벤트"라고 비판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소위 나이트클럽 등의 유흥업소에서 남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하여 여성 고객에게 할인된 또는 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롯데 에서 추진하는 마케팅 기법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금할 길이 없다"는 것.
남성연대는 이 같은 이유를 들면서 1차로 지난 11일 롯데월드에 공문을 보내 행사 중지를 촉구한데 이어 아무런 답변이 없자 또 다시 지난 17일자로 공문을 보내 거듭해 행사중지를 요청한바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월드는 지난 23일자로 공문을 보내 자신들 입장을 해명했다. 롯데월드는 이 공문을 통해 "저희가 시행중인 본건 이벤트는 사회 경제적 약자인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우대 혜택을 드리고자 실시되는 행사로 실질적으로는 여성을 동반하여 이용하는 연인이나 가족에게도 경제적 혜택을 드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롯데월드는 계속해서 "또한 본 이벤트는 이미 각종 매체를 통해 이미 행사 내용이 고지 되었고 이와 관련하여 저희 롯데월드는 고객과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여야 하는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부담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저희 롯데월드는 대다수 남성고객을 위한 군인우대나 경찰관 우대 등의 각종 우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왔다"고 해명했다.
롯데월드의 이 같은 해명과 관련 남성연대는 일부 표현에 대해 발끈했다. 바로 '사회 경제적 약자인 여성고객을 대상으로...'라는 표현이었다.
이 같은 롯데월드의 해명에 대해 남성연대는 24일자 공문을 통해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주체적이며 경쟁력 있고 능력이 있는 고객층으로서 남성고객들과 동등한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지니고 있는 계층임을 말씀 드린다"고 반박했다.
남성연대는 계속해서 "여성고객을 주변의 도움 없이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장애인’ 계층과 동일시 해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 유치하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심각한 우려를 드린다"며, "롯데월드는 성차별적인 이벤트를 하루 속히 중지"하라며 발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