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산부인과의 간호사들이 아기를 책상에 위태롭게 올려놓은 채 10분 이상 자리를 비운 모습을 찍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말도 안 되는 신생아실’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광주 수완지구에 있는 유명 산부인과에서 첫째와 둘째를 출산했는데, 첫째 때와 다르게 병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신생아실 안이 훤히 보이게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블라인드로 가려져 아예 안을 볼 수 없는 것이 수상했다”며 “회복실로 가는 도중 살짝 열린 신생아실 문 사이로 안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진에는 신생아실에 있는 책상 위에 아기가 눕혀져 있다. 아이 몸을 감싸는 천이 얼굴까지 덮여 있어 숨을 쉬기도 어려워 보인다. 신생아가 책상에서 떨어질 경우 사망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글쓴이는 “아기를 책상 위에 방치한 채 간호사들이 신생아실 안쪽에서 웃고 떠들고 있었다”면서 “너무 화가 나 사진을 찍으니 간호사가 나와 사진 찍은 것에 대해 따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