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
기능 좋아 화생방 훈련 거뜬히
'군인'
박태환의 모습도 아직 남아 있다. 취재진이 실수로 음식을
엎지르자 박태환은 "만약 군대였으면 울었을 것이다. 배식양이 정해져 있어서 더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었다"라고 반응했다. 하루 여섯 끼를 먹을
만큼 식성이 좋은 박태환은 군사훈련 동안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다고. 수영 선수라 장점도 있었다. 타고난 폐활량 덕분에 훈련병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화생방 훈련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공익들은 현역과 달리 화생방에서
3분 밖에 있지 않는다. 화생방에 있는 동안 숨을 끝까지 참아서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다."
부소대장으로
솔선수범하며 모범적인 훈련소 생활을 한 박태환은 연대장이 수여하는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친구도 만들었지만 여전히 '수영 선수 박태환'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박태환은 "같은 훈련병들이 향후 진로에 대해서 많이 물어봤다. 그리고 상관들은 '아시안게임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둬라'고
말했다"며 이 같은 응원과 기대들이 마음가짐을 다시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3분 밖에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