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사랑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조그만 위로가 되고싶어서 씁니다

쿠라에~~ 작성일 12.12.24 0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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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fun.jjang0u.com/articles/view?db=296&page=54&no=21574


짱 와레즈 부터 눈팅만 하던 약 짱공유 8년차 쿠상병입니다 ㅎ


이런 저런 바쁜 일들때문에 내 모습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가 일하는 도중 잠깐에 짬이나서 글을 써봅니다


위쪽을 보시면 제가 예전에 연애 sos에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작년 12월이니 약 1년이 아주 조금 넘었네요


흠...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찌질하고 지랄같고 거지같은 일이 한꺼번에 닥쳤었습니다


그 와중에 저를 제일 힘들게 했던 건 6년간 사랑했던 여자가 저를 떠났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제력 상실, 집안의 몰락, 사랑하는 여인의 부재... 그리고 건강 악화까지...


뭐 더 힘든 분들도 물론 계셨겠지만, 카운터 펀치가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날아오니


정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더라고요


뭐 우울증 판단에 자살시도에 겪을 수 있었던 어려운 일은 다겪었던것 같네요


하지만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건 신세 한탄이 아니라 그 이후에 극복하는 과정입니다


한창 쓰레기 같은 삶을 사는 도중 한 차례 자살 시도후에 정신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극도로 피폐해진 몸에... 정신에 극한의 음주가 겹치니 자연스레 자살 시도를 했었나 봅니다


천만 다행으로 살고 나서 지인의 도움으로 정신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썩 내키지 않았지만 망가져 가는 제 모습에 사람들이 억지로 끌고 가다 싶이 했죠


진찰을 받던 도중 의사가 이런저런걸 물어보더라고요


처음으로 모르는 사람앞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한 이십여분을 그렇게 울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 이후에 약을 진단 해주었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신경 안정제라는 약 굉장히 독합니다


먹고나면 몽롱해지면서 20여시간을 잠만 잡니다 


약간 무기력해 지고요... 


삶이 별로 달라지지 않고 오히려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어 약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인정하기는 싫지만 내가 우울증 환자라는 타이틀을 인정하고 삶을 바꾸려고 노력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 했던것이 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피폐한 생활을 하던 사람들 보면 전혀 사람들을 만나려 하지 않습니다


전 나름 성격이 좋아서 주위에 꽤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약 석달동안 거의 사람을 만나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좋은 기운이란 '도를 아십니까' 이딴게 아니라 굉장히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보면 즐겁고 웃기고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웃을 수 있는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전 그 사람들을 자주 만나고 접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의 짐을 덜어 놓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에게도 긍정의 에너지가 생기더라고요 (망하기전 피폐하기전 제 모습은 항상 자신감이 충만 했었습니다_


계속 긍정적 기운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니 조금씩 예전 모습으로 회귀하는 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셰퍼드 코미나스의《치유의 글쓰기》라는 책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긍정은 치유 과정에

활기찬 에너지를 제공하는데,

타인으로부터 긍정이 아닌 부정을 당했을 때는
마음의 상처가 깊어진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다.
타인으로부터 긍정의 말이 나오길 기다릴 필요 없이
스스로를 긍정하면 되지 않는가?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과 칭찬은
영혼 깊이 울림이 전해진다.

처음에는 긍정적 기운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 긍정의 기운을 받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나 자신을 긍정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점점 자신감의 붙고 쥐뿔도 없지만 다시 사람들 앞에서 당당할 수가 있었습니다


개그맨 이봉원씨가 사업실패후에 빚을 7억이나 졌다고 합니다


후배가 와서 약 50만원치의 술을 먹었는데 후배가 계산 하려고 하자


이런 말을 하면서 계산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7억이나 7억 50만원이나 같다고..."


물론 우스겟 소리고 미 친 소리로 들을 수도 있지만 전 언제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일환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지금은 극복했다고 하더랍니다 (물론 박미선씨의 역량이 커서이기도 하겠지만...)


여하튼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사람들도 저를 보는 눈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위에 쓴 글에도 있지만 제 직업이 CF 제작쪽에 있습니다


입봉연차가 되서 이래저래 살길을 모색하고 있었는데 저를 좋게 보신 한분이 제게 조그만 일을 밀어주시더라고요


(지금 이분과 함께 회사를 차려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다시 자라나기 시작한 자신감과 그동안 쌓여왔던 내공을 최대한 발휘해서 좋은 퀄리티의 작품이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에대한... 그리고 내 삶에 대한 긍정적 기운이 생기더라고요


그 후에 조금씩 조금씩 큰일을 진행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어려운 일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전에 겪었던 어려움에 비하면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는 여건이고


잉여로 살다가 다시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준 과정이었기에 즐거운 고통으로 알고 일을 했습니다


물론 아직 제 목표에 비해 100분의 1도 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잘 할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듭니다




현실적인 문제에 사랑에 아니면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한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 자존심이 셀수록 내 불행도 세집니다 (물론 다를 수도 있겠지만....)


먼저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인정하세요 


자존심보다는 이겨 나갈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으로 상황을 인정하고 시작하세요


남들에게 좋은 이야기만 들으려 하지 마시고 남들이 하는 이야기에서 좋은 이야기를 찾으세요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만들어 항상 간직하고 지키려고 노력하세요


자신이 올바르게 실천 할 새로운 시작은 다시 자신에게 다가 올 큰 행복의 시 발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의미가 절대 미약 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세상에 육십억명의 사람이 있기에 육십억개의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려운 일이 겪는 시기에는 제 삶이 무슨의미가 있을까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야할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사람이라는 걸 잊지마세요


저도 많은 사람에게 뒤통수 맞고 힘든일들을 많이 겪었지만


결국 나를 일으켜 세워준 것도 나를 도와준것도 자신감을 회복 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사람이라는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도해 보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시도하세요 


급한 마음에 악수를 두지 마시고 충분히 생각 하시고 문제가 없다면 주저하지 말고 시도하세요


충분한 생각과 노력후에 혹시라도 오게 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훌륭한 시도는 실패를 하더라도 위대합니다. 




쓸데 없는 이야기로 길어 졌네요 뭐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지금 잘나가는 건 아닙니다


다만 작년 이맘때 보다 훨씬 나아졌다는 것이죠 그리고 앞으로는 더더욱 나아질 것입니다


제 주절주절 쓸데없는 이야기가 어려움을 겪고있는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들 건승하십쇼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은 글인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아 지금은 여자친구 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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