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면 꼭 있다

절묘한운빨 작성일 12.12.24 09: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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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수의 악당을 상대해도 끄덕없는 주인공
 
우리의 액션 히어로께서는 이상하리만큼 가는 길에 난관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혼자서 다수의 조무래기 악당을 상대해야 할 경우인데요. 악당들이 우리의 히어로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서 악당들은 친절하게도 한꺼번에 덤비지 않고 차분히 한명씩 덤벼줍니다. 그리고 우리의 히어로는 가뿐히 그 녀석들을 바닥에 때려 눕히죠. 동료 악당들이 하나씩 드러누울 동안 다른 녀석들은 자기 순서를 기다리면서 방황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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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절대 총을 맞지 않는 주인공
 
우리의 액션 히어로에게 또 다른 난관이 있습니다. 이제는 자신들을 둘러싼 것이 수많은 총부리입니다. 하지만 무슨 걱정인가요? 어차피 주인공에게 총부리를 겨눈 녀석들은 세계에서 총을 제일 못쏘는 녀석들 뿐인걸요. 그 많은 총부리가 한 사람을 겨누고는 총알세례를 날리지만, 맞추는 녀석 하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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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언제나 인질은 여자
 
남성 액션물의 한계일 수 밖에 없겠지만, 인질로 잡히는 대상은 꼭 여자입니다. 악당은 주인공에게 전화를 걸어 인질로 잡힌 여성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여성은 울음을 터뜨리죠. 이 부문에서 가장 대표적인 장면을 보유한 영화는 바로 <테이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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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딱 봐도 허술해 보이는 보안
 
정부는 비밀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비밀이 너무도 쉽게 흘러나갑니다. 영화를 보면 누구든지 자신의 노트북 등을 들고 아무데서나 무선인터넷을 사용해 FBI 데이터베이스를 뚫고 들어가 열람하고 비밀을 알아냅니다;;  보안업체의 항의가 들어오지는 않을런지...   F8686-22.jpg?type=w2   5. 결국 빠져나가는 함정
 
주인공은 항상 악당이 설치해놓은 죽음의 함정에 갖혀 꼼짝 못하곤 합니다. 허나 무슨 소용인가요? 어떤 함정이나 장치든 주인공은 무사히 빠져나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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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끝에가서 말 많아지는 악당
 
누구나 생각했을 바로 그것! 악당들은 꼭 마지막에 가서 할말이 많아집니다. 뭐하러 자신의 입장과 생각에 대해 끝에 가서 줄줄 읆어대는건지. 그 시간에 지금 겨누고 있는 총을 쏜다면 그게 자신에게 더욱 유익할텐데 말입니다;;   mplayerc_2007-11-19_14-17-41-50_logine.jpg?type=w2
7. 1초를 남기고 멈추는 시한폭탄
 
주인공은 악당이 설치해놓은 시한폭탄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냅니다. 그런데 그걸로 끝이 아니죠. 어떤 선을 잘라야 하지? 빨간색? 초록색? 하지만 그건 중니공이 고민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아무거나 잘라도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걸 잘라도 결국은 1초를 남기고 타이머는 멈출테니깐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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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야채 가득한 카트들
 
액션영화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인 차량추격 장면! 차량은 인도와 차도를 가리지 않고 질주하고 그 앞에는 각종 장애물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바로 '야채를 가득담은 카트'. 주인공은 차량으로 들이받거나, 뛰어넘습니다.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이런 야채 가득 담은 카트가 등장하는 장면을 두고, 헐리우드의 '오래된 전통'이라고 말한 바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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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언제나 주차 예약돼 있는 차량
 
우리의 액션 히어로가 차를 타고 가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너무도 쉽게 차댈 곳을 찾아내 주차를 끝마칩니다. 이거 왜 이럴까요? 발렛 파킹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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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꼭 등장하는 제3의 인물
 
악당이 주인공을 총으로 겨누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방아쇠를 당기죠. 탕! 하지만, 주인공은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악당이 쓰러집니다. 이 때 카메라는 그 악당이 전에 죽였던 것으로 생각했던 인물이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비추고야 맙니다. 아이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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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쉽게 죽지 않는 악당
 
조무래기 녀석들이야 우리의 액션히어로가 "죽어라!"하면 죽는 목숨이지만, 중간보스급이나 최종보스급은 그렇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리의 주인공이 죽었다 생각하고 뒤를 돌아나가면, 죽은 줄 알았던 악당이 어느새 일어나 주인공을 위협하고, 그렇게 싸움은 다시 시작되기 일쑤지요. 무슨 <13일의 금요일>도 아니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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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매번 절묘하게 폭발을 피하는 주인공
 
액션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장면이 바로 폭발 장면이죠. 우리의 주인공이 건물이나 차를 뒷배경으로 두고 유유히 걸어나옵니다. (종종 슬로우 모션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때 주인공의 뒤에서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럴 때 주인공은 무심한듯 시크한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혹은 주인공이 발바닥에 땀나게 뛰어나오면서 다이빙을 하고, 그 뒤에서 폭발이 일어난다던지 말이죠.   002.jpg?type=w2
13. 어딜가나 숨어있는 배신자
 
액션 영화에는 정부의 고위급 인사가 등장합니다. 그는 우리의 주인공을 돕거나 혹은 그러는 것으로 생각되죠. 하지만 막판에 가서는 결국 배신자임이 드러납니다. 그러면 그는 이렇게 항변합니다. "나는 내 조국을 사랑하네. 나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야!"   BDBA1.JPG?type=w2
14. 일을 키우는 여자 혹은 아이
 
우리의 액션 히어로는 사건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여성과 동행하거나, 혹은 조숙한 아이에게 언제나 "여기 꼼짝 말고 있어"라고 말하고는 혼자서 일을 처리하러 갑니다. 그러나 문제는 언제나 이들이 주인공의 말을 듣지 않고 몰래 따라 나선다는 것이죠. 그리고는 꼭 악당에게 잡히거나 하는 식으로 일을 더욱 꼬이게 만든다. 주인공만 미치고 팔짝 뛸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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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중요한 순간 걸리지 않는 시동
 
또 다시 차입니다. 차는 액션 영화에서 정말 유용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주인공이나 일행이 쫓아오는 적들을 피해 차에 탑승했을때는 꼭 한번에 시동이 걸리지 않죠. 시시각각 쫓아오는 적들에 안달이 날 즈음 타이밍 좋게 차에 시동이 걸려 위험을 탈출하고야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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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악당과 동시에 떨어지는 총알
 
계속된 총격전 끝에 드디어 적을 쓰러뜨릴 기회가 왔습니다. 극적인 음악이 흐르고, 주인공은 악당에게 총을 쏩니다. 찰칵, 찰칵. 헉! 그런데 총알은 항상 똑 떨어지고 맙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주인공에게 총알이 없으면 적에게도 없기 때문입니다. 둘은 총을 저 멀리 던져버리고 이제부터 몸으로 부딪히기 시작하지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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