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동네에 나이 지긋한 어르신 내외가 운영하는 상당히 오래된 식당이 있습니다.
거의 모든 메뉴가 3000~3500원인데 이 뼈해장국 백반은 3500원입니다.
얼마전 기말고사 기간이라 "먹고 공부하러가게 많이 주세요" 하니까 저기에 "국물 더줄까, 밥한공기 더줄까" 하시더군요.
저것만 먹어도 배 터지겠던데..
더 인상깊었던건 3500원이라 4천원 드렸더니 뭘 이리 많이 주냐면서 천원을 거슬러 주시더군요.
왠지 짠해서 허리 푹 숙이고 배불리 잘 먹었고 건강하시라고 인사 드리고 나왔습니다.
원문출처: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hobby/308/read?articleId=16039051&bbsId=G005&itemGroupId=25&pageInde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