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바 가려고 딸 굶겨죽인 일본 엄마

김밥천당 작성일 13.01.25 12: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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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바에서 놀기 위해 자신이 낳은 어린 남매를 굶겨 죽인 시모무라 사나에

 

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아파트에서 어린 남매 2명의 시신이 심하게 부패된 채 발견된 끔찍한 사건.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31일 이 소식이 비중 있게 보도됐습니다.


사건의 진상은 아이들의 친어머니가 남매를 집안에 가둬놓고 6월 말 친구 집에 가버려 굶어 죽은 것이라서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휩싸였는데요. 그런데 국내 언론에 보도된 “애들이 귀찮았다”는 이 여성의 진술 이외에도 자녀를 죽게 만든 또 다른 진짜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요미우리신문, 니혼테레비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친자식들을 굶겨 죽인 이 비정한 어머니 시모무라 사나에(23)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호스트바에 가서 놀고 싶은데 아이들 돌보는 게 귀찮았다”고 진술한 사실이 드러나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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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 죽은 채 집안에서 심하게 부패된 시신으로 발견된 사쿠라코와 카에데 남매.

 

어린 남매만 집안에 남겨둔 채 나간 뒤 굶어 죽도록 방치한 이유에 대해 시모무라는 “호스트바에 가는 것이 즐거웠다. 호스트들과 더 놀고 싶은데 애들 먹이고 씻기는 것이 귀찮았다. 그래서 집을 나왔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 자신도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는 시모무라가 호스트바에 드나들기 시작한 것은 올해 1월 경이라고 하는데요.


그녀는 이 때 오사카 미나미의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번 돈을 업소 주변의 호스트바에 가서 호스트들로부터 술시중을 받으며 펑펑 썼던 모양입니다. 4월 경에는 호스트바의 재미에 푹 빠져 여러 업소에 놀러 다니면서 어린 남매들을 내팽겨 둔 채 ‘밤문화’를 즐기느라 23일 동안이나 외박을 하는 등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시모무라는 단순히 호스트바에서 놀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업소에서 일하는 호스트 여러 명과 동시에 사귀기도 했다는데요. 6월 말 경에 남매만 집안에 방치하고 굶어 죽기를 기다리면서 친구와 여동생 집을 전전하며 “애들은 부모님 댁에 맡겼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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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귀찮았다. 밥도 물고 안주면 애들이 죽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한 시모무라.

 

시모무라는 자신이 밖에서 노는 동안 행여 아이들이 집밖으로 나올까봐 방문에 테이프까지 붙여놨었다고 합니다. 호스트바와 호스트에 미친 비정한 어머니가 아이들을 먹이고 씻기는 것이 귀찮아지자 굶겨 죽일 생각까지 하게 된 것이죠.


결국 정신 나간 어머니의 끔찍한 발상은 딸 사쿠라코(3)와 아들 카에데(1)가 방안에 갇혀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 채 굶어 죽은 뒤 한 여름 더위 속에서 심하게 부패된 시신으로 발견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한편 시모무라는 2006년 12월에 결혼했다 남매를 낳은 뒤 지난해 5월 이혼했는데요. 이혼한 뒤 아이들과 함께 오사카로 거처를 옮긴 뒤 지난해 말까지는 근처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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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을 굶어 죽도록 방치한 혐의로 오사카 지검에 압송되는 시모무라 사나에 용의자.

 

그러던 중 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유흥업소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고 업소에 남매를 데려온 적도 있었습니다. 친어머니에 의해 참혹한 죽음을 맞은 아이들의 아버지(49)는 요미우리신문의 취재에 “4월에 전화할 때만 해도 아이들이 건강하다고 말했다. 왜 그랬는지…”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전처인 시모무라가 중학생 시절 이지메를 당하며 어려운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결혼한 뒤엔 비교적 행복하게 생활했다고 말했습니다. 시모무라는 오사카로 이사한 뒤 전남편에게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디에 사는지에 관해선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잘 하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말하며 아이들의 사진을 휴대전화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시모무라가 전남편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이들이 이혼한 지난해 5월이었습니다. 아무리 이혼한 사이라지만 전처에게만 맡긴 채 자식들을 만나보지도 않으며 안부도 자주 묻지 않았던 아버지란 사람도 정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호스트바에 중독돼 마음껏 더 놀기 위해서 친자녀들을 굶겨 죽인 어머니. 짐승에게도 있는 모성 본능인데 인간의 탈을 쓴 그녀에겐 0.000001%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일본의 아동학대 관련 뉴스는 갈수록 더 엽기적이고 끔찍한 내용이 돼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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