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2 (후기임다) (펌)

팔리아멘트1 작성일 13.01.30 1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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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검색해서 올립니다. ㅋㅋㅋ

 

 

 

 

 

사건의 발단>

편하게 음슴체를 사용하겠음

이틀전에 자전거를 수리하려고 집앞에 새워놨는데

5분사이에 자전거가 사라짐

좀 오래된거라 고칠까 버릴까 하던거라서 그냥 없어졌네 아 젠장

이러고 말았음

그런데 오늘 ㅋㅋㅋㅋㅋㅋ

자전거가 그자리에 있는거임

어라 이게 무슨일이야 이러면서 자전거를 딱 집는순간

어떤 아줌마와 아저씨가 나를 딱 붙잡음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니까

이 자전거 타고 자기아들이 차에 치어서 다쳤다는거임 ㅋㅋㅋㅋ

조금 심하게 다쳤는지 전치 12주라고 함 ㅋㅋㅋ

그래서 입원비와 수술비를 달라고함 ㅋㅋㅋㅋㅋㅋ

당연히 다칠만한게 자전거 수리하러간 이유가 브레이크가 안됨 ㅋㅋ

핸들도 오른쪽으로 휘어서 빨리가면 오른쪽으로 맘대로 꺽음 ㅋㅋㅋ

어처구니 없음 + 훔쳐도 이런걸훔쳐가서 차에 치냐 ㅋ 는 생각때문에 웃음 ㅋㅋ

그러니까 아줌마가 막 나한태 욕을하면서 우리애 어쩔꺼냐고 말함 ㅋㅋㅋㅋㅋ

난 태연하게 경찰부르세요 라고 말함 난 잘못한거 하나도 없으니까

그러니까 아저씨가 경찰부르면 서로 좋은거 없으니 합의보자고 말함

어처구니가 없어서 ㅋㅋㅋㅋ 셀프 신고해서 경찰서 같이갔다왔음 ㅋㅋㅋㅋ

아 진짜 판타스틱한 날이네요

내일 다시오라는데 뭐 준비해가야할꺼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기>

음슴체로 하겠음슴

11시쯤 경찰서에 도착해서 어제 그 도동놈 부모님과 앉아있었음

어떤 경찰분이 오시더니

나한태 사건의 전말을 물어봄 어찌된거냐고 거짓없이 이야기하라고함

나는 사실을 말함

자전거 수리하러갈려고 밖에 새워놨을데 훌쩍가지고가서

타다가 다쳤는데 이분들이 오셔서 아들 치료비랑 수술비 요구했다고 말함

경찰분 실소 ㅋㅋㅋㅋㅋ

경찰분이 아저씨한태 물어보셧음

아저씨는 아들이 나한태 자전거를 강매당해서 그거타다가 다쳤다고함

제가 강매 했데요 지나가던 애를 잡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던 애를 붙잡고 야 자전거살래?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무슨 피카츄 전기세 내는소리야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경찰분도 어이없어하는표정

경찰분이 그 아저씨 아들에게 전화하라고 하심

아저씨 아들에게 통화하셔서 물어보심

" xx아 , 너 자전거 강매당한거 맞나?? "

"어이. 알았다"

우리아들은 강매당한거 확실하다고 말하심

경찰에 전화넘기셨음

" 여기 경찰서인데 길가다가 자전거 강매당했다고? "

" 어디쯤에서 강매당했어? "

" 똑바로 말해야되 거짓말하면 공무집행 방해죄로 크게 벌받는다 "

이 경찰분 심문스킬이 좀 되시는듯 ㅋㅋㅋ

끝까지 지가 안그랬다고 하는거같음 ㅋㅋ

그래서 내가 자전거키 꺼내면서

내가 팔았으면 자전거 자물쇠 키도 줬겠죠 이건 왜 내가 가지고있겠내고말함

경찰 유도심문함 ㅋㅋㅋㅋ

증거 다있으니까 발뺌하지 말라고말함 ㅋㅋㅋㅋ

심문스킬이 만랩 ㅋㅋㅋㅋ

그넘이 털어놓은듯 경찰분이 막 뭘 적음

전화 끊고 애가 다 털어놨다고 자기가 훔친거맞다고 말하심

그러면서 요즘 자전거 절도사건이 많이일어나서 이거 그냥 대충 넘길수없다고

그넘 부모님을 압박주셧음 ㅋㅋㅋㅋㅋ

아저씨는 사회생활을 하셔서그런지 단번에 알아차리고 나한태 미안하다고 말하심

아줌마 상황파악안됨 ㅋㅋㅋ 왜 우리애한태 그러냐고 언성 자꾸 올라감

아저씨 아줌마대리고 밖으로 나가시고

나랑 경찰분은 마주보면서 실실웃음 ㅋㅋㅋㅋㅋ

몇분있다가 돌아오셔서 아주머니도 나한태 연신 죄송하다고 굽신거리심 좀 죄송했음...

경찰분이 합의를 보라고 하심

아저씨가 30만원쯤에 합의를 봐달라고 선제시 하셧음

근데 그 자전거 ㅋㅋㅋㅋㅋㅋ 아버지가 산악회가셔서 경품으로 타온거 ㅋㅋㅋㅋ

돈주고 산다고해도 5~7만원대 저가품 ㅋㅋㅋㅋㅋ

못이기는척하면서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고 주의좀 단단히 주시라고 말하고 승낙 ㄳ

게다가 자전거도 우리집에있음 ㅋㅋㅋㅋㅋ

여튼 합의보고 좋게좋게 끝나서 경찰서 나가는데

그 아저씨가 나를 붙잡고 고마운데 점심이라도 같이하자고하심

설렁탕 사주시면서 연신 합의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면서 (지금 생각하니 왜 설렁탕이지!?!?!?!?)

이놈자식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하셧음

아저씨에게 잠깐 아들하고 통화해도 괜찮내고 물어봣음

아저씨 잠깐 망설이시다가 전화기 주심

통화내용 :

그넘 : " 아 ,,, 또 왜요? (짜증내는 목소리) "

나 : "어이 나 자전거 주인인데"

그넘 : ......

나 : "부모님 속이니까 기분좋냐?? 너때문에 너네 부모님이 얼마나 바보됬는지아냐??"

나 : "어저씨가 연신 미안하다고 하셔서 합의는 봤는데 이미 니 신상정보 경찰서로 갔으니까
또 이런짓하면 가볍게 안끝날꺼다 "

나 : "그리고 인생은 실전이다 " (솔찍히 "인생은 실전이야 좃만아" 하려고햇는데 그넘 부모님도 옆에
계시고 해서 그냥 언어순화해서 이리말함 ㅋㅋㅋ)

이렇게 말하고 통화종료 ㅋㅋㅋ

잘 합의되고 끝나서 괜찮긴한데

자식말 철썩같이 믿으셨는데 배신당하신거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좀 그렇네요

여튼!!!! 후기끝 !!!!


자전거 훔쳐간넘이 내 고등학교 후배인건 유머
후기 기다릴까봐 바로 달려와서 후기쓰는건 안유머
설렁탕 체했는지 속이 안좋은건 안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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