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년과 결혼하려던 친구 뜯어말린썰 ssul

필봇천재 작성일 13.02.07 15:02:58
댓글 9조회 43,168추천 13
136021690631732.jpg
내 친구는 삼성에서 일한다.

엔지니어고 연봉도 꽤나 높다고 알고있다



지금은 9살 어린 여자와 결혼해서 1년째 신혼을 만끽하고있다...





한 4년 전 쯤이었다



그 친구와 평화시장에서 똥집 튀김을 씹어돌리면서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친구는 문자를 한통 받고 얼굴이 개 x 썩창이 되더라



왜그러냐고 물으니까 여자친구가 자꾸 돈 좀 해달라고 한다고 하더라...



여자친구집이 지지리도 못살아서 이미 월세 밀리고 기름값없고 전기세 밀리고 생지랄을 해서

몇달째 지가 그거 내주면서 살고있다고 하더라...

(여친이랑 엄마 둘이 사는데 주택 2층에 독채 월세 45만원짜리 산다더라 방 3개짜리)



이미 한 500은 들어갔다고하는데...



여자친구가 이번에 또 200정도 급하다고 하더란다



친구는 솔직히 결혼해서 아파트 하나 얻을 돈 겨우 모으고

이제 슬슬 차를 바꾸려고 하고있었거든

(차가 구형 모닝)



근데 여자친구란년이 자꾸 저지랄을 하니까 미치겠다더라



대학 졸업하고 취업 안되면 알바라도 해야하는데 지잡 4년제 나와놓고

4년제 부심부린답시고 경리일같은거 못한다고 안간다고 하고

중요한건 학교다니면처 처 놀아서 학점 개 걸레에 컴맹이라더라 시x...





술마시면서 신세 한탄을 하는데 솔직히 그때는 헤어지란 말은 못하겠더라



사랑한다고 하고 까짓 차야 나중에 바꾸면 된다고 하니까 말야







그렇게 그날 술자리가 파했는데 한 3주쯤 후에 전화가 오더라...



술한잔 하자고...





이번에는 평화시장에서 찜닭을 씹어돌리면서 이야기를 했다





지금 여자친구랑 결혼하겠다고 그러더라



솔직히 지금 나가는 돈보다 결혼해서 장모를 지가 모시고 사는게 돈을 아끼는 길이라고

거기다 여친집이 개거지니까 혼수는 바라지도 않아

그래서 원래 30평대 아파트 들어갈려고했는데 20평대 아파트에 자기가 살림 채워넣는다고 하더라...





솔직히 내가 친구 여친을 봤는데

1. 예쁜얼굴도 아닌년이 이쁜척하고

2. 지잡 4년제(계명대) 성적 2.x대로 졸업하고 4년제 부심 부리고

3. 인사성 없고 붙임성 없고 싸가지까지 없었고

4. 허영까지 심한



그런 씨x 전형적인 김치년중에서도 상김치년이었거든



그래서 내가 욕을 처 먹더라도 졸라게 말렸다

다시 생각해보라고



결혼은 너랑 니 여친 둘 사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 양가 가족들 모두의 문제라고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하라고 했다



근데 친구는 충분히 생각했다면서 여자친구한테는 말 안했는데

다음날 가서 말하고 장모한테도 말할거라고 하더라...



난 친구인생 하나 이렇게 조지나 싶어서 꿀꿀한 마음에 소주 연거푸 던져넣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에 그놈한테 문자가 왔더라



"지금 술사들고 니네 집으로 가고있다"라고...



내가 원래 간을 생각해서 이틀연짱 술처먹는 짓은 절대 안하는걸 아니까

이색히가 일부러 감자탕집가서 감자탕 포장해서 우리집으로 왔더라...





결론부터 말하면



이색히 결혼 안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년 다시는 안볼거라고까지 하더라





이유인 즉슨





여친한테 결혼하자고 20평대 아파트 얻어서 엄마 모시고 같이 살자고 하니까



그 년이 자긴 30평대 아니면 절대로 못산다고 지x지x을 한겨



그래서 친구가 30평대 사면 살림살이 살 돈 하나 없는데 니가 채워 넣을 수 있냐고 하니까



어차피 엄마랑 같이 사는거니까 집에 쓰던거 들고오면 된다고 했다더라 씨x...



TV가 40인치 정도 되긴한데 졸라 오래된 소니 브라운관 TV에다가

장농은 인터넷에서 살만한 장농에 하여간 세간살이가 엉망인데

그걸로 신혼생활을 엄마모시고 하자고 했다더라



그래서 장시간의 설득을 했지만 무위로 돌아가고 일단은 장모한테 가서 이야길 하기로했다더라...





그 결과 모전녀전으로 "이 모녀랑 살면 내 골수까지 다 뽑아먹히겠다"라고 생각하고 바로 나한테 온거라더라...





그리고 집에서 감자탕 데워서 소수 각 2병씩 먹었을때 쯤 전화기 들고 베란다로 나가더라...



10분만에 오더니 폰 끄고





"다 끝났다 헤헤" 하면서 질질 짜더라...







졸라 씨x 같은 남자로서 아니 한 인간으로서 안타깝고 불쌍한 마음이 들더라





위에도 말했지만 9살 연하의 와이프랑 롯데케슬에서 알콩달콩 잘 살고있다...







3줄요약



1. 친구 여친이 김치년이었음

2. 친구가 백번양보하니 만번양보하라던 년이었음

3. 그래서 그년차고 젊고 이쁜 와이프랑 잘 살고있음
필봇천재의 최근 게시물

엽기유머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