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년 국내 대회

면죄자 작성일 13.02.07 15: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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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 예비신랑입니다.

동갑내기 여친과 지난달 상견례를 했는데 돈문제로 싸움이 많이 나네요.

전 작지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동문들의 도움도 받고 해서 첨에는 참 어려웠는데

지금은 사업은 잘됩니다. 학벌이 꽤나 도움이 되더군요.

사업을 한지는 약 5년 정도 되었고 연수입 세후 1억정도 되는거 같네요.

여친은 교사입니다. 초등학교에 다니죠.

그런데 여친이 버는돈을 전부 친정에 보내고 싶다고 하더군요.

제가 버는돈만으로도 충분히 생활가능하고 저축도 가능하다고요.

그럼 얼마를 보낼거냐? 물어보니깐 버는거 전부..랍니다. 보너스 이런것도 전부

월급 올라도 전부..

그럼 생활비는 그렇다 치고 니 용돈하고 보험같은거는? 물어보니 제돈으로 써야 한다고 합니다.

제 명의의 집이 하나 있습니다. 전세를 주었는데 올해 8월에 끝이 납니다. 거길로 신혼집을

차리려 했습니다. 시가가 약 4억정도입니다. 40평..

여친 혼수도 그냥 형편것 해오라고 해서 4천 해온다네요.

뭐 혼수야 그렇다 쳐도 버는돈 전부 친정에 준다는거는 아닌거 같습니다.

여친네 집안 여친과 여친 남동생이 있습니다. 여친 남동생도 대기업 다닙니다.

물론 여친 부모님께서 노후 준비가 안되셔서 돈 보내드려야 할거 같습니다.

저도 이건 찬성인데 솔직히 전부 보낸다고 하니깐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그럼 우리가정에는 돈 안쓸꺼냐? 하니깐 나보고 더 벌어오랍니다....

저희집은 부모님께서 빌딩도 있고해서 노후 걱정은 없으십니다. 그래도 여친집에

200만원도 넘게 보내면서 저희집에는 얼마 보낼거냐고 물어보니

부자신데 뭘 보내냐? 그냥 안보내도 된다.

이러더군요. 하아 ..

여친과 사귄지 3년째고 여친이 한동안 집안을 먹여살린거는 알았지만 이런 소리를 할줄은 몰랐습니다.

왠만한 사람이라면 바로 파혼을 생각할텐데 고민입니다.

한 150정도 보내는거면 뭐 흔쾌히 오케이 할텐데

이건뭐 땡전한푼 없이 일하면서 제가 버는걸로 다 하겠다니..

(네이트판 출처)


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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