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풋풋했던 썰.txt

필봇천재 작성일 13.02.09 14: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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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에 떨어졌다는 웃대인이 불쌍해서 상상이라도 하라고 한번 써봄


일단 급식실 줄설때 보면 남녀고 할꺼없이 다 달림

치마를 입든 바지를 입든

그러고 배식판에 와서는 새치기 안당할라고 가끔 앞사람 껴앉기도 함ㅋ

여자애들이 막 남자애들 새치기한다고 앞에 있는 사람이 남자여도 백허그해서 막고 그럼ㅋ

등에 뭔가 물컹거리는 느낌이 오묘함?...

잡혀갈라나???


어쩌다 짝꿍여자애나 썸타는애가 귀여운짓해서 머리라도 쓰다듬으면 좋아죽음ㅋ

무슨 애니에서 막 오버하고 그런게 아니라 진짜 좋아함ㅋ


가끔 체육시간에 짝피구 같은거 하는데 (남녀끼리 짝지어서 남자가 여자 보호하는 피구) 둘이 떨어지면 아웃이니까

안떨어질라고 옷붙잡는 여자애 보호해주는 재미가 쏠쏠함ㅋ


가끔 방과후활동때 친해진 여후배들이 아는척 한다고 버스나 길거리에서 만나면 겁나 친한척함

심할때는 팔짱낄때도 있음...


언제한번은 병콜라를 벌컥벌컥 마시는데 친한여자애가 탁 뺏더니 내가 입대고 쪽쪽 빨던걸 개의치않고 입대고 마심...

그래서 내가 "야.... 입대면 어떻하냐" 하니까 그애가 "아 뭐어때ㅋ 죽냐?" 하면서 쿨하게 감ㅋ


운동회때 시합마치고 쉬고있으면 주위에 붙어서 막 부채질해주고 물같다주고 수건으로 머리닦아줌ㅋ

그순간 의자왕이 따로없음ㅋ



추운겨울 아침에 학교에 일찍와서 자고있으면 여자애들이 와서 등에다가 완전차가워진 손을 넣을때가 있음....

진짜 잠이확깸..........


그외에 뜬금없이 손을잡고 나보고 웃으면서 화단에 올라가 교정을 걷는다던가

만화책한참 보고있으면 옆에서 심심하니까 못보게할라고 얼굴을 들이민다거나

갑자기 얇디얇은 팔로 헤드락걸고 같이 사진찍자고 웃으라고 하거나

옆에서 내팔잡고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갑자기 꺾고 애처럼 아파하는거 보고 웃고

남녀공학이 좋긴 좋네ㅋ

내가 이래서 고등학교 추억팔이 겁나 많이함ㅋ

뭔가 대학교 가면 아는여자애는 있어도 친한 여자는 없는거 같음

거의 연예가 목적이 아닌이상

아무튼 고등학교가 제일 재밌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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