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내여친 나만 싫은거임? (+ 천사여자친구 베플)

면죄자 작성일 13.02.12 14:20:14
댓글 38조회 15,093추천 12

자작이다 뭐다 하는데 자작 아님 이건 뭐 맘대로들 생각하고

자꾸 자랑질이라고 하는데 자랑질 하려고 올린거 아님

내여친 행동이 정말 이해 안가고 짜증나서 올린 거임

이건 맘대로 생각하지 말아주길 

진짜 짜증나서 올린거니까

24년 동안 이런 여자 처음 만나봤고 얘가 하는 행동 난 이해도 못하겠고 싫음

근데 나만 그런거임?

성격 이런줄 알았으면 아무리 내스타일이어도 안만났음

지금 후회중임

나보고 이상하다고 하는데 댁들이 이런 여자 만나봐

얼마나 짜증나는지

솔직히 헤어지고 싶은데 얘는 내가 첫남친이라 내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상처 많이 받을까봐 계속 사귀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될 지 잘 모르겠음

그리고 나도 내 여자친구 착한거 알고 있음

근데 너무 착한게 싫다는 거임

차라리 내가 사주는거 좋다고 들고 다니고 내가 어떤 개념 없는 말을 해도

내 말이 옳다고 해 주는 여자가 난 더 좋음

그말임

여자친구가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그냥 이해가 안간다고

그 뿐임





서울 사는 24살 남자임

 

주위에서 하도 내가 이상한 거다, 복에 겨운 거다 해서 그쪽들 생각도 그렇나 여기에 올리는 거임

부디 말이 통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음

 

나에겐 사귄지 8달 조금 넘은 여자친구가 있음

내 여자친구는 21살임

 

사귀기 전에 내가 많이 좋아했음

 

요즘 여자들 다 있는 그 흔한 남자친구도 한번도 안만나 본 얘가 너무 좋았음

요즘 여자들 답지 않게 많이 순수하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게다가 얜 모든 남자들의 로망임

물론 외모만 봤을 때임

내여친구미호에 신민아 같은 이미지임

누가봐도 청순하다,깨끗하다,귀엽다 이렇게 느낄 거임

나 아무것도 몰라요 이런 얼굴임 정말 예쁘게 생겼음 웃을때 눈웃음은 뿅감

 

그런데

 

얘가 이렇게 예뻐도 결코 나도 내여자친구한테 뒤지지않음

 

그래서 난 주위 사람들이 니가 복에 겨운 거다 이딴 소리 해도 모르겠는거임

도대체 뭐가 복에 겹고 뭐가 이상하다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음

 

내가 친구들에게 했던 말들 여기에 쭉 나열해 보겠음

내가 지금 여자친구가 싫은 이유임

 

 

1. 모든 남자들에게 얻어 먹지 않으려고 한다 (남자친구인 나도 포함)

 

내여자친구는 모든 남자들에게 얻어 먹지 않으려고함

물론 막 얻어 먹는 것도 문제가 있음 게다가 매일 얻어먹는여자 남자들이 싫어하니까 이해함

근데 남자친구인 나한테 얻어먹는게 뭐 어떻다고

매일 자기가 돈 낸다고 난리인지 모르겠음

내가 맛있는거 사주기라도 한 날이면 "이번엔 너가 샀으니까 다음엔 내가 살게"

이러면서 절대 잊지 않고 꼭 사주는 애임

이런게 싫음

좀 자존심 상할 때도 있고 애가 답답하게 느껴짐

 

2. 내가 뭘 하던 구속을 안한다

 

내여친은 내가 뭘 하던 구속 절대 안함

친구들이랑 밤새우고 술을 먹던 뭘 하던 그냥 편하게 냅둠

여자친구 있다는 생각이 안들정도임

얘가 날 진짜 좋아하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함

보통은 남자친구가 나 지금 술 마시면서 놀고 있다고 하면 조금은 구속하려 들지 않음?

근데 내 여자친구는 이런식임

 

나- 오빠 지금 술마시고 있어

여친- 어디서?

나- 홍대에서

여친- 누구랑?

나- 친구들이랑

여친- 여자도 있어?

나- 있는데 다 친구들이야

여친- 그렇구나 재밌게 놀구 조금만 마셔 내일 일어나면 연락해

 

대충 이런식임

절대 구속 안함

내 친구들은 이게 부럽다는데 도대체 뭐가 부럽다는거임? 여자친구 사귀는 맛도 안나는데

여자친구한테 넌 왜 내가 여자랑 술마셔도 구속 안하냐고 하면

친군데 뭐 어떠냐고 함

그리고 술먹는데 자기가 계속 연락하고 달달 볶으면 친구들이랑 분위기도 못낼거 같아서

일부러 저런다고 하는데 난 저런게 맘에 안듬

 

 

3. 편한 모습을 안보여준다

 

난 친구들이 여자친구랑 편하게 지내는게 너무 부러움

예를 들어서 서로 츄리닝을 입고 만난다던지 그런게 부러움

근데 내 여자친구는 내가 편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해도 예쁘게 하고 나옴

물론 여자친구가 예쁘게 하고 나와주면 난 좋은데

가끔 편하게도 보고 싶음

내가 츄리닝에 쓰레빠 질질 끌고 나가도 여자친구는 예쁘게 하고 나옴

도대체 왜 그러냐?

 

 

4. 내 말이 틀렸다고 말하는 여자친구

 

매일 내말이 틀렸다고 다 자기 말이 옳다고 그러는건 아님

근데 가끔은 내말이 틀렸어도 그냥 내말이 맞다 해줄 수도 있지 않음?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음

여자친구랑 고깃집에 갔었는데 우리 대각선으로 있는 테이블에 어떤 남자가 일어났는데

키가 정말 작은거임 한 170대 초반? 170도 안될 수도 있음

내 키는 186임

내가 여자친구에게 말했음

 

"야 키 진짜 작지 않냐 완전 루저다 여자나 만나려나"

 

이렇게 말하니까 말끝나기가 무섭게 여자친구가 정색을 하는 거임

왜 그러냐고 하니까 여자친구 하는 말이

 

"오빠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루저는 이럴 때 쓰는거 아니야

남자들 키에 얼마나 예민한데 같은 남자면서 어떻게 그렇게 말을 해?

저사람이 키는 작아도 뭔가 장점이 있을텐데 고작 키때문에 여자 못만날지도 모른다니..."

 

이러는거임

 

이러면서 계속 핀잔줌

짜증났음

 

키 작은 남자들 까는거 아님 저 상황에서 내가 말 잘못한건 솔직히 알겠는데

그냥 오빠가 멋있다 이런식으로 내 편 들어줄수도 있지 않음?

 

 

5. 가방 선물해 줬는데도 잔소리 함

 

내가 여자친구한테 명품가방을 선물해 준 적이 있음

 

가방 받자마자 여자친구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이길래 난 이런걸 상상했음

 

오빠 너무 예쁘다 고마워 사랑해 쪽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 비슷한거?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해안가는 상황이 현실에 펼쳐지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 오빠 가방 진짜 예쁘다!! 얼마주고샀어?

 

나- ㅋㅋㅋ뭘 알려고 그러냐 그냥 매고 다니면 되지

 

여자친구- 이거 엄청 비싸잖아 근데 오빠네 어머님 핸드백 너무 오래매셔서 바꾸시고 싶다고 하시던데...

 

나- 아버지가 바꿔 주실거야 ㅋㅋㅋㅋ 신경쓰지마

 

여자친구- ㅋㅋㅋ이번에 아들이 이쁜짓좀해 이거 어머님한테 더 어울릴거같아 이 가방은 어머님 드리고 난 다른거 해줘

 

나- (황당해서) 뭐?

 

여자친구- 난 가방대신 오늘 영화보여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야 그래도 성의가 있지

 

여자친구- 오빠 성의는 당근 받았지

 

 

 

이러는거임

기껏 가방 사줬더니 성의만 받겠다는거임

황당해서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가 이정도 사줬으면 그냥 웃으면서 받고

데이트할때 매고 나오면 되는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옴

 

저러면서 여자친구가 나한테 해주는게 더 많음

기념일 아닐땐 쿠키나 자기가 손수 만든 선물들 가끔씩 해 주고 생일땐 나도 명품 지갑 받음

근데 자긴 이렇게 해주면서 내가 주는건 왜 싫다는거임?

도대체 내 여자친구 왜이러는거임?

댁들은 이해가 감?

내가 이상한거임?

헤어지던지 해야지 다른 여자랑 다른 여자친구 감당 못하겠음

댁들은 이런 여자 만나지 말길 바라면서 이만 쓰겠음

+ 여자친구 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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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친구 글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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