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에서 사기친년 잡았습니다(욕써서 죄송)

검선 작성일 13.03.01 02: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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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에서 사기친년 잡았습니다.


몇일전 중고나라에서 노트북 사려고 물건을 몇 개 보던중.


제가 찾던 노트북 매물이 있고 가격도 저렴 하길레 사겠다고 문자를 하고,


돈 130을 입금한뒤 다음날 편의점 택배로 노트북 보냈다고


택배 송장번호를 찍어 주더군요


저는 송장번호도 보내주고 해서 믿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고 노트북이 왔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박스를 열어보니...


아...찰흙과 다먹은 과자 쓰레기 박스....


정말 눈물이 나더군요.. 힘들게 알바해서 산 노트북인데..


화가나서 바로 판매자한테 전화를 했더니 배짱 좋게 받더군요 .


노트북 산 사람인데 지금 사기친거냐고 물었더니,


아씨X 그렇게 택배 왔으면 당연히 사기 아니냐? 병X 이러고 전화를 끊더군요ㅋㅋㅋ


나참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머리 속에 떠오른게 인생은 실전이야 존만아.


이 생각이 들면서 박스 앞면에 써 있는 택배 보낸곳 주소의 편의점...

송파의 한 Gxxx 편의점 이더군요.


그 택배박스 앞에있는 종이 뜯어서 전철타고 그 편의점으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편의점에 도착해서 우선 직원분께 택배종이 보여드리면서 내가 이러 이러한 사기를 당했다 그러니

이틀전에 이시간에 여기서 택배 보낸사람 CCTV좀 볼수있겠냐...

그랬더니 흔쾌히 녹화된 CCTV를 보여주시던구요...

녹화된 사기꾼년 찍힌거 보니 중3이나 고1되는년.. 딱 봐도 설마 잡히겠어?

라는 마음으로 사기쳤더군요.. 여튼 CCTV 증거 사진으로 확보하고 **하고 문자한 내용..

사기로 도착한 택배 들고 경찰서로 갔습니다.

경찰분께 상황 다 말씀드리고 지금은 핸드폰 꺼놨으니

내일쯤 전화해보시면 될거 갔다고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바로 판매자한테서 전화오더군요 잘못했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그래서 저는 경찰서에서 봐요~~ 라고 전화 끊고


네시까지 경찰서로 오라는 전화 받고 한 세시반에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 네시 십분? 되니 이년이 오더라구요....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모자 푹 눌러쓰고 있길레 CCTV 화면하고 얼굴 비교해야 되니까

 

얼굴 보여 달라고 말했더니

 

이년이 얼굴을 드는데 이뻐 아주 이뻐
그뒤에  어머니 같은 분이 들어오는데 더 이뻐 젊었을때 남자 여럿 울렸을만한 얼굴이야~~
근데 조사 하는 경찰이 여경인데 더 이뻐 엄청 이뻐 제복이 잘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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