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여행 경비 부담 문제
톡톡 > 결혼/시집/친정 | ㅋ (판) 2013.03.07 17:44조회10,470 스크랩0조금 추가 하자면, 그래도 평소에 먹을껀 잘사줘요....ㅠㅠ데이트할 때 보통은 돈을 오빠가 저보단 많이 쓰는 편이구요.
그냥 아까 오빠가 말이라도 예쁘게 했음 저도 기분좋게 냈을텐데...
너무 빈정상하게 말해서 짜증이 났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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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차이 나는 오빠와 연애하고 있는 대학생 입니다.
오빠는 1월에 입사해서 회사원입니다.
대기업 들어가서 돈도 많이 법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 놀러가기로 해서 루트를 짜고 있는데
좀 많이 서운하네요. 섭섭하고...
오빠는 10만원을 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8만원을 낼까 10만원을 낼까 고민을 했습니다.
솔직히 8만원 내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점심 도시락을 싸간다고 말을 했거든요.
그럼 적어도 2만원은 들테니까요.
근데 제가 8만원 낸다고 하니 오빠 표정이 별로인거예요. 10만원 내라는 식으로 눈치를 주더라구요.
근데 기름값도 오빠가 따로 내는게 아니라 걷은 돈에서 내기로 했는데 그럼 저만 손해잖아요.
그래서 너무 섭섭하더라구요.
나는 학생이고 오빠는 돈 많이 버는 직장인이면서 내가 10만원 내면
나는 도시락 비용도 2만원 이상을 더 내야 되는데
자기는 무수입인 나보다 돈도 훨씬 많이 벌면서 진짜 왜저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표정이 별로 안좋으니 오빠가 물어보더라구요.
왜그러느냐? 너는 어떻게 하고 싶은데? '
그래서 나는 학생이고 오빠는 직장인인데 너무한거 아니냐고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빠가 그럼 넌? 내가 돈을 더 내길 바라는거야? 근데 난 솔직히 돈을 내가 벌어보니까
더 쓰기 무섭다고.. 허튼데 쓰고 싶지 않다고.. 아끼면서 쓰면 되지 않냐고..
그래서 그런건 아니라고..알았다고 그냥 내가 10만원 낼테니까 점심 사먹자고 했더니
도시락 싸온댔으면서 왜?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그럼 난 학생인데 오빠한테 10만원도 주고 도시락 비용도 2만원은 들텐데 내가 내냐? 오빠 왜그래 진짜?
라고 했어요.
그제서야 오빠가 도시락비용을 생각 못했다고 비용문제는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는데...
솔직히 너무해요.
저 지금까지 오빠가 학생일때나 회사원일때나 똑같이 오빠가 밥사주면 나도 더 좋은거로 보답하고
오빠는 나한테 한번도 선물해준적도 없어도 저는 소소한 선물도 자주 주고 그랬는데
갈수록 오빠 행동에 정이 떨어지네요.
사소한거지만 은근히 사소한게 쌓이니 짜증이 나네요 점점
슬프기도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