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서 곤도라 돌리고 있는데 별 또라이 다봤네요

검선 작성일 13.03.25 15: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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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에서 곤도라 돌리고 있는데 사람입니다. 예전에 헝글 활동도 많이했는데 맨날 눈팅하다 아이디가 사라졌네요.


외국가기전에 알바로 하고 있는데 관련 자격증이 있어서 곤도라 운전을 하고있죠.


하두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허탈하네요 ㅋㅋ

저번주에 하이원곤도라(호텔전용) 돌리고있는데 타보신분 알겠지만 하이원 곤도라가 좀 길고 사람이 적게 탑니다. 

오늘 어떤 정신나간 가족이 애까지 태우고 버너로 곤도라 안에서 고기를 구워먹고있네요

그게 자기들 딴에는 재미고 추억인 줄 아는듯

곤도라 타워 지나갈때 자칫흔들려서 가스가 터지거나 해서 로프 끊어지면 자기만 죽는게 아니라 다른 수십 수백명의 사람들까지 전부같이

죽는건데 참 장난스럽게 넘어가는데 화가 나더군요. 그리고 김치까지 먹고있던데 도대체 냄새는 어쩔..

곤도라 못쓰게 만들려고 작정한듯 곤도라가 별거 없어서 보여도 한 캐빈당 삼천만원이 조금 안됩니다. 문제 생기면 캐빈 바로 빼고 정비하고요 


제가 무슨 짓이냐고 하니까 웃으면서 내부에 고기구워먹지 말라는 말도 안적혀있지 않냐 하면서 뒤에 곤도라에 타고 있는 아는 사람한테까지 고기를 전해줄려고 바닦에 고기를 종이컵에 담아서까지 내려놓더군요 


그래서 정지 시키고 끄게 만들었죠 그래도 손님이니까 한번은 봐줘야지 생각하고 별도의 시즌권 회수나 곤도라 하차 같은 불이익은 안주고 다시 돌려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고기 받아먹은 뒤 캐빈 지인 보니까 그래도 나름 하이원에서 많이 본 동호회길래 앞에사람 같은 동호회냐고 물어보니까


지들도 쪽팔리는거 아는지 아니라고 거짓말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다시 업무보는데 혹시나해서 저도 원래 그 클럽 가입이 되있어서 들어가보니

136419421367672.jpg


떡하니 자랑스럽게 후기 올려났네요...


어이가 없고 또 따라오는 사람 나올거같아서


항의글을 적었습니다


그랬더니 예상했던데로 같은 카페 회원들의 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글을 지우더라고요 답글로 저 일 저지른 사람의 소심한 사과


그래도 사과라도 했으니 그려녀니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대리님이 너 클레임 걸렸더라 하길래 내용을 보니


이름표 착용을 안하고 다른 직원은 안그러는데 멍때리고 있답니다 ㅋㅋㅋ


갑자기 머리속에 번쩍든 생각이 있는데 얼마전에 같이 일하는 동생한테 제 이름을 물어본 사람이 있었다고 하는데


인상착의가 그때 고기구어먹은 사람 같다는 겁니다. 그 동생도 그 사람은 모르겠지만 옆에 있었거든요 ㅋㅋ



알다싶이 클레임이 걸리면 클레임건 사람 이름을 안가르쳐주는데 혹시나해서 제가 000 아니냐고 하니까


대리님이 놀라면서 어떻게 아냐길래 이런 이런 일 있었고 제가 찍은 스샷보여주니까 막 웃으시네요 


별 또라이가 다있다고 ㅋㅋㅋ 시즌권회수고 곤도라 하차고 안시키고 편의봐줬더니 뒤통수라고 ㅋㅋㅋ


제가 지금 이 일을 4달정도 일하면서 한번도 안전사고가 난적도 없고 클레임걸린적이 없습니다.


이름표도 그날 이름표다는 핀이 떨어져서 패용을 못했던거고요 


살다살다 이런식으로 찌질하게 보복 클레임 당할 줄 몰랐네요 물론 클레임 제대로 걸어서 일 그만했으면 좋았겠는데 ㅋㅋㅋㅋ(원래 일 그만하고 싶은데 사람이없어서 계속 하는거라) 이렇게 찌질하게 걸리니까 기분은 더럽네요.


우리나라 안전 불감증 안전불감증이러는데 자기네들이 얼마나 잘못했는지를 파악을 못하는 진상들은 정신좀 차렸으면 좋겠네요.



-출처: 헝그리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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