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급 사극들

건국대통령 작성일 13.03.26 1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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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고 시청률도 쩔었고 재미도 있었던 사극에 대해 써볼께요

선정 기준이 좀 주관적일수도 있어요 ㅋ

허준.태조왕건.용의눈물.여인천하만 우선 써보겠습니다

 

 

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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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2000천년 밀레니엄시즌 최고의 드라마

사실상 허준을 다룬 3번째 작품으로써 전광렬,황수정,이순재,김병세 등이 출연했어요.이은성씨의 소설 동의보감이 원작이나 인물의 성격이나 구도가 조금씩 각색된점이 다른점 이겄습니다

당시 최고 시청률이 64ㄷㄷ모든 드라마 중 역대4위랭크이며 사극중엔 당연 1등

사실상 사극붐의 시초이지요.그때 당시 허준에게 학살당안 드라마로는 도둑의 딸 ,바보같은 사랑등이 있습니다.

떠도는 말론 허준이 화폐모델로도 거론됬다 해요

더불어 한의학 신드롬 까지 일어나서 당시 한의학과 들어가기가 서울대 의대만큼 힘들다라는 전설이 전해져 오기도 합니다

그럼 허준 시청률의 1등공신 두분을 뽑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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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스승이자 유의태역 전문배우 이순재씨

ㄷㄷ한 포스.어의를 압도하는 실력,아들도 내쫒는 냉정함을 보여줬지요.해부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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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이를 달고사는 임오근

분명 초반엔 허준을 시기하는 소인배였으나 어느순간 갑자기 개그캐릭으로 변신.감초역할을 했어요

원작에선 유의태를 살해하려다 실패하지만 드라마에선 부산포라는 사람이 악역을 하고 이양반은 극 최종화까지 허준의 곁을 지키는 캐릭터가 됬지요 명대사는 워낙 많지만 그래도 하나 뽑자면 줄을 서시오~~~~~~~~

 

두번째는 태조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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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극 최초로 후삼국 시대를 다룬 작품이에요.200회나 되는 분량이 참 길지않게 느껴질만큼 재밌던 작품

왕건이 최수종 견훤은 서인석 궁예는 김영철.다만 최수종의 존재감은 사실상 없다시피 했습니다.

초중반엔 궁예에게 후반엔 견훤이 너무 부각됬어요.최수종씨의 연기력은 나무랄 부분이 크게없지만 앞의 두분의 존재감이 워낙 컸습니다.

그동안 궁중의 암투등을 주로 다루던 사극경향에서 전쟁을 주로다루며 영웅적인 이야기가 나왔다는 점이 인기몰이의 큰 요인같아요. 이작품을 시작으로 전쟁을 주로한 사극이 제법나왔죠 주몽같은

시청률은 60.5 주말 드라마 1위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펜실베니아와 뉴저지 뉴욕의 공영채널에서도 태조왕건 쇼를 내보냈다고 합니다.

허나 비판도 좀 있었습니다

특히 삼국지를 따라한점(동남풍을 기도로 불러재낀다던지, 조조가 패전후에 유비,손권을 비웃은 장면을 견훤이 따라하다가 발리는 장면,견훤아들의 하후돈 코스프레등등)캐릭터들이 너무 단순한점 ,고증이 개판이였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백제장수 추허조는 견훤역의 서인석과 폭력마찰로 실제 역사와 다르게 빨리 컷트 당해버리지요.

그럼 시청률 1등공신을 뽑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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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양반이 1등공신이지요

김영철의 열연으로 태조왕건이 아닌 궁예의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내가 미륵이다~옴마니 반메훔.철퇴로 때려죽여라 법봉으로 쳐죽여라 .마군이가 왔구나 등등 주옥같은 명대사가 많습니다.이 드라마 덕에 김영철씨는 에스급 배우로 올라섰지요

때론 강단있고 때로는 광기에 잡힌 특이한 캐릭터였는데 다른 캐릭터가 단순해보이는 이유는 궁예덕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기억나는 장면은 자기 아내와 아들을 때려죽이는 장면과 마지막에 미화 논란이 있었지만 궁예 은부 쫄따구 장군의 3단 자결장면이 가장ㅋㅋ

 

용의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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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에서 98년까지 방영했습니다

메인테마부터 용의 기운이 풍기듯 포스가 ㄷㄷ하지요 원작은 박종화의 세종대왕인데 사실상 주인공은 이방원 태종입니다

메인 시나리오가 용비어천가를 기반으로 했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하지요

의상비가 10억에 총160억의 제작비 출연자만 8천명 엑스트라까지 5만이라는 무지막지한 규모의 사극

돈을 무지하게 썼으니 고증부분에선 말할 필요도 없었다고 합니다. 정통사극중에선 가장 높은 시청률을 가지고 있지요

왕건도 정통사극이긴 한데 고증논란도 좀있고 견훤 아부지 아자개의 시트콤도 있고 ㅋㅋ

매니아와 일반시청자들 모두 합격점을 주는 몇안되는 작품이에요

당시엔 간신으로 주로 평가되는듯 했던 정도전을 조선왕조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던 인물로 그려냈다는 것 또한 특징이라 할만 합니다 .그가 죽음을 맞이하며 읊는 시는 간지 포스 ㄷㄷ

또한 아들을 수없이 죽이려 하던 이성계.그 아버지에게 불효를 행하며 권력을 얻었으나 그 자신도 아들양녕의 망나니짓에 끓는 속을 보낸 이방원.남편을 보위에 세웠으나 그 남편에게 친정이 박살난 원경왕후 등 다양하고도 입체적인 캐릭터들은 그 전까지 좀 선악구도에 치중하던 사극에 제법 신선한 시도였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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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라마의 일등공신은 뭐니뭐니해도 이양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일품이신

태종역의 유동근씨ㅋ 실제로 이성계역의 김무생씨와 같이 출연했다는데 어꺠동무라는 영화에선 또 부자지간으로 출연

파리채로 얻어맞기도 했답니다ㅋㅋ

김무생씨 빈소에 가장먼저 도착한 이 또한 유동근 씨였다고 하네요

 

여인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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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탄 박종화의 작품이 원작입니다 .악당이라 할수 있던 정난정이 주인공인 작품이지요

당시 박종화가 겨냥한것이 이기붕의 아내인 박마리아 라고 하네요

다만 정통이라 하기 힘들정도로 실제역사와 다른부분이 꽤 된다고 합니다.그리고 중간에 그놈의 치부책ㅡㅡ으로 횟수를 다잡아먹어서 난정이가 대권을 잡고 난 이야기는 개뿔도 안나오지요 ㅋㅋ

다만 강수연 전인화 도지원등의 연기자들의 열연으로 2001년의 가장 핫한 드라마가 됬습니다.그해 연기대상을 정난정과 문정왕후가 같이 먹어버렸어요

특이하게 끝날때마다 강수연 얼굴을 클로즈업 해댔던게 기억납니다 ㅋ

그러고 보니 허준도 이상한 연출을 했었는데 끝날때마다...수채화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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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반이 당연 1등공신 원래 이정도로 비중있는 인물도 아니였는데 도지원의 연기력과 뭬이야?라는 유행어가 무지막지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후는 콜라 사약사발로 익사처리 됩니다

그외에도 사실 유행어가 상당히 많은 작품인데

중전:네가 정녕 단매에 죽고싶은 것이더냐

찍어낼 것입니다-정적을 제거할때

엄상궁:드시지요~(톤을 내렷다 올렷다 함)

 

안쓴사극도 상당히 많은데 우선 이정도만 할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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