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개념 여고딩 두명 발견함.ssul

후즈아날로직 작성일 13.03.31 11: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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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글아닌데 예전에 자유게시판에 자작글 썻다고 게시판관리자님이 요기에쓰면 뽀포준다고..솔깃해서 ㅋ

 

안 좋은 일이긴하지만 도움준 여고딩들이 너무 이뻐보여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여고딩이래봤자 17살 전후같았음.. 교복 느낌상 고딩이였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세달정도 전이려나.. 네달정도됐다 그럴거임

낮에 사람들 많이 다닐시간에 생긴 일이였음

그때 비가 내리고있었음. 우산을 쓰고 일보러 가고있는데

인도에 뭔가 한 네다섯사람이 몰려있는게 보였음

지나가는길에 뭔가하고 봤더니 할아버지 한분 쓰러져있고 여고딩 두명이 곁에 있었고

길가다 구경하는 아주머니등등 네다섯 사람이 있었음 (무슨 좀 큰일이 일어난거같아서 자세히 보려고 다가갔음)

아주머니들 "어머머 어떡해, 신고해야되는거 아냐?" 이러면서 걍 구경만 하고있음..하~

 

여고딩 두명중 한명이 쓰러지신 할아버지 비 안맞게 우산쒸워주고

한명은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이러면서 안절부절..

 

할아버지 보니까 얼굴쪽 인중? 그쪽이 진짜 작살나서 살점이 너덜너덜하고 피가 진짜 심하게 흐르고있었음

 

이런상황 막상 갑자기 닥치니까 안절부절 하는게 이해가 되더라.. 

그래도 그상황에 남자는 나밖에 없었고 여고딩 둘이 그러고있는상황이라 나라도 빨리 도와주고 해결해야겠다는생각으로

최대한 침착하게 생각을 했음.. 바로 30~40미터앞쪽에 동내 지구대가 있어서 경찰이라도 불러서 같이 해결보자는

생각으로 일단 최대한 빨리 달려갔음..근데... 파출소이전!! '헐 여기 몇년을 있던 파출소가..몇달전에도있었는데'

이러니까 더 패닉.. 안되겠다 일단 다시 할아버지한테 가면서 112에 신고함 가까운 파출소에서 경찰이라도 와달라고

그러고 119가 더 빨리 올수도있을거같아서 119에 신고하려는데 사고 장소에 가보니 

여고딩 한명이 119불렀다고함..

 

그와중에 지나가는 몇몇 사람들.. 난 여자들밖에 못봤는데

' 어머 어떻게 ... 신고해야되는거아냐?..' 이러고 다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까지 그러고 갈줄 몰랐음 ㅋㅋ 여고딩 두명만 꿋꿋하게 우산쒸워주고 곁에서 지켜주고있음

 

아참... 첨에 내가 도착해서 가까이 가니까 여고딩한명이 상황 얘기해주더라

자기들 걸어가는데 이 할아버지가 갑자기 앞으로 픽 쓰러지셨다고 (근데 그때 눈한참 많이왔을때라 얼어있었음 길이)

 

그러고 할아버지한테 괜찮냐고 계속 말 걸어보는데 의식은 있으셨음.. 신음하고 앓으면서 말씀하시긴했는데

 아무리 침착하려해도 참 이런 상황보니까 '아 어떡해 해야 최선일까' 답이 바로 안나옴..

그러다가 여고딩이 할아버지가 일으켜 달라고 그랬다고 낑낑대면서 들라고 하는거임

바로 나오라 그러고 우산 버리고 할아버지 부축해서 일으켜 드렸음

(할아버지 체격이 좀 건장하신편이고 쓰러지셔서 몸에 힘도 빠진상태라 무게가 좀 나갔음)

그와중에 여고딩들 둘이 계속 우산으로 받쳐주고

다른 사람들은 이제 아무도 곁에 없음 ㅋ 걍 다 한번보고 지나가는 사람들 뿐...

이미 부축하고 이쯤되면 뭐 누가 더 나설수도 없는 상황이고 저사람이 보호자이다 생각할수도있으니 뭐..

 

바로 앞에 정형외과가 있길래 일단 안되겠다 싶어서 안면에 출혈도 좀 나고 그래서 급한대로 부축해서 병원감..

가면서 가족 있으신지 연락처 아시는지 여쭤보다가 말씀도 잘 못하셔서 대충 확인하는데 병원 도착

여고딩들도 같이 따라왔음

병원 도착해서 바로 응급처치 한다고 침대에 눕히고 간호사들이 뭐 하고있고

보니까 다닌병원이라 병원 프론트에서도 알아보는거 같음 아까 다녀가실 할아버님 아니냐고

다행이다 그래도 그래서 집에 연락 해주고 거기서 다 해준다그러길래 알았다하고 나오는데!!

 

여고딩둘 계속 거기 지키고있음 난 대려다주고 뒤돌아가는데 뒤에서 인사함 둘이..

감사합니다!(__) 이러고 ㅋㅋ 와..진짜 요즘 저런애들이 있구나 진짜 착한애들이다 생각했음

진짜 너무 이뻐보였음 ..

 

그러고 경찰전화온거 다시 걸어서 아까 신고했었는데 병원으로 옴겨드렸다니까 병원 위치말해달래서 말해주고 끝!

경찰이 늦게 온건아니고 신고하고 거의 바로 모시고 간거라 5분도 안걸렸을거임

여고딩이 부른 119도 가는길에 취소한다 어쩐다 한거 같은데 그건 모르겠고

 

마무리 다 짓고 가던길 가는데 갑자기 인터넷에서본 찜찜한 글들이...

괜히 쓰러진사람 잘못 부축했다가 나때매 더 다치고 골정상같은경우는 위험하다고.. ㅠㅠ

혼자 뿌듯해 해야되는데 ㅋ예전 어렸을땐 그랬을텐데 괜히 착한짓하고도 걱정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ㅋㅋ

 

그래도 뭐 증인들도 다있고 나중에 내가 뭔가 피해를 받는다면 뭐.. 후회는 없음 일단

글이 나도 착한짓했다고 쓴거 맞긴한데 사실 내가 느낀건 여고딩 두명이... 너무 이뻐보였음

내관점 내주관대로 글썼지만 내 마음은 여고딩 러브임 ㅋㅋㅋ글을 못써서ㅈㅅ

실제로도 여고딩 두명이 나보다 더 많이 도와줬음 글이 길지만 난 걍 부축만했음

어떤 아줌마 어떤 처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

그자리 계속 지키며 할아버지 도와주신 여고딩 둘~! 완전 사랑스러웠음

 

 

 

요즘 길가다가 도움 잘못주면 오히려 개피본다는 글들도 많고 사례도 많지만

덕분에 오히려 그냥 지나간다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게 되고.. 이해는 충분히 되지만 씁쓸하기도 합니다

전 불의를 보면 아예 안참는 성격이긴한데.. 오지랖퍼 ㅋㅋㅋ 그래도 어느정도 상황보면서끼긴함 ㅋㅋ

예전에 상가 계단에서 남녀 싸우면서 남자가 여자 막 옷찢고 욕 심하게하고 큰소리 나오고하는걸 목격

여자가 좀 위험해 보이긴했음 .. 그래서 뭐하는거냐고 소리치고 나서려는데,,,

옷너덜하고 처맞은거같은 여자가 " ㅅㅂㄻ 넌 뭐야 신경끄고 ㄲ ㅓ져" ㅋㅋㅋㅋㅋㅋ

스턴걸리긴했는데 한마디하고 꺼졌음 " 이런 개 ㅄ같은련이.." ㅋㅋㅋㅋㅋ

 

세상이 흉흉하고 참.. 씁씁하기도 하지만 조금더 훈훈한 짓거리 많이해서 훈훈한 사회를 만듭시다

 

난글쓰면 재미도없이 길기만함 ㅋㅋ쓸때없는말 많이 넣어서 못배워서 ㅈㅅ

 

 

 

 

3줄 요약

1,길가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여고딩 두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서서 도와줌

2, 여고딩 개이뻐보임

3, 실제로도 이뻤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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