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복수에 미쳤던 남자 오자서에 대해 쓴적이 있는데
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160&search_field=&search_value=&no=148150&page=1
오늘은 출세에 미쳤던 남자 오기에 대해 써 보겠습니다
삼국지12에서 고대무장으로 등장하는 오기의 일러스트
알려진 생몰년은
bc440~bc381경입니다.
중국 고대의 병법가이자 명 지휘관이지요.지 이름과 동일한 발음의 오기가 참으로 많았던 인물이며 야심과 출세욕도 남달랐습니다.
공자의 제자 증자 문하에서 학문을 배우던 오기.
근데 위에서 말했듯이 지 이름과 동일한 발음이 나는 오기(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마음. 없는 거 보다야 있는게 훨씬 낫지만 상황 판단력과 능력도 없이 오기만 있으면 처참한 결과를 낳는다)가 쩔었습니다
어릴때 부터요
꼬꼬마때 자기보다 덩치가 훨씬 큰 깡패와 시비가 붇었고 뒤지게 처맞았습니다.
근데 이놈이 대충다음날 상처가 아문듯 하면 도로 시비를걸고 처맞고를 반복한것이지요
결국 깡패가 항복해 버렸답니다. 그러기 까지 그는 뒤지게 맞아 죽기전까지 갔지요.
그런 심술과 오기를 가진 우리 어린이 오기
근데 엄마가 오기의 오기를 또 발동걸리게 합니다
엄마가 어느날 잔소리를 왕창 늘어놓습니다. 너 이생퀴 요즘세상에 너처럼 놀고먹어서 우짤꺼냐?
그러자 오기가 빡이 쳤는지 자기 팔을 입으로 물어뜯어 피를 내고 그 피로 재상이 되겠다는 다짐을 해버립니다.
그후로 증자의 문하로 들어간 것이지요(혹은 증자의 아들이라는 설도 있음)
증자 아래서 상당히 공부를 잘 한모양입니다
근데 오기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통보가 옵니다ㅡ,ㅡ;...
근데 이놈이 그러거나 말거나 공부만 하였고 증자는 얌마 니엄니 돌아가셨당께??안가냐?
오기는 예전의 맹세를 이야기 해줍니다.
증자는 쇼킹 ...
어머니 장례도 안가서 가뜩이나 재수가 없던 차에 부모와 자식사이에 피의 맹세까지 했다고 하자
어휴 재수없는새키 너나가!
결국 쫒겨납니다
그리하여 대충 학문을 때려치우고 대신 병법을 미치도록 익혀 노나라로 가서 벼슬을 얻습니다.
근데 북쪽의 제나라가 노나라를 침공합니다 그때마침ㅋ
당시 노나라에선 오기의 재능을 알았으나 오기의 아내가 또 마침 제나라여자 였던 지라 정에 매일까 두려워 쓰기를 두려워 했는데요
눈치 빠른 오기가 그런것을 모를리가 없었습니다.
집에온 오기
아내를 불러옵니다
아내는 무엇때문에 사냐?-오기
남편의 출세를 위해 삽니다-아내
잘아는구나 그럼 이제 너가 죽어야 내가 출세하니까 죽어줘야 쓰것어-오기
아니?그게 무슨 말씀이세요?-아내
시끄럽다 깨끗히 죽어야지 무슨 말이 많은감?-오기
그리고 모가지를 깨끗하게 잘라서 잘 싸서 왕에게 가져가요.
그리고 왕에게 나아가서
신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놓고 싸우겠다는 일념뿐입니다. 그런데 주상께서 신의 처가가 제나라 전씨 집안이라는 까닭에 신을 의심하신 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억울합니다. 그래서 신은 이렇게 아내의 목을 끊어 왔습니다. 이것으로 신의 충심을 아셨을 것이니 부디 신을 장수로 써주십시오!
라고 말하니 노나라에선 그를 장수로 삼아 제나라를 막아냅니다만....누가봐도 재수없던 오기
또 쫒겨납니다
이번엔 위나라로 가서 문후에게 기용되는데 이때 문후는 처음에 난 평화를 사랑하는 평화주의자 간디여
그러니 병법가는 별 필요가 없당께 라고 거절의사를 내비치나 오기가 병장기는 그럼 왜 모으냥께?라고 묻자 그냥 기용
그후 진나라를 막기위해 서하로 부임했으며 지나라가 어수선한 틈을 노려 성5개를 쓸어버립니다
이때쯤 해서 오기의 훈훈한 일화 하나가 전해지는데
입으로 병사들의 고름을 손수 오기가 빨아재꼈고 그 병사는 오기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미담.
다만 그 오기의 행적을 안좋게 보는 이들은 자기를 위해 목숨을 바치게 하려는 병사를 만들려는 용인술로 보고있습니다.
또한 전쟁에 임해서는 병졸과 똑같이 입고 먹고 생활했으며
행군시에는 자기가 앞서서 병사와 같이 짐을 지고 걸었다고 하니 자국내 병사들에게는 인기가 뭐 소녀시대 못지않다네(요새 아이돌 인기많은애들을 몰라서 걍 소시로;ㅋ)
어쨌든 그리 위나라군대의 아이돌 오기는 문후가 죽고 무후가 즉위한후에도 그를 쭈욱 섬기며 내심 재상자리를 노렸는데
무후는 새 재상에 전문이라는 자를 임명했고 유달리 출세에 눈이 돌아가 있던 그는 열이 뻗쳤는지 그를 찾아가 따짐
오기가 "성을 빼앗고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데 있어 공이 낫소 내가 낫소?" 하니 전문은 "공이 더 낫소"하였다. 그리고 전문이 다시 묻기를 "왕이 어려 민심이 왕에게 없고 왕은 신하를 믿지 못하오. 왕 사이와 신하와 백성을 잘 다스리는 데 공이 낫소, 내가 낫소?"하였다. 그러자 오기는 조금 망설이더니 "공이 낫소."하며 물러났다.(당시 오기와 전문의 담화내용)
근데 전문이 죽고 난 후에도 다른이가 재상이 됬고 설상가상 그는 오기를 싫어해서 공주를 이용해 오기를 모함했습니다.
오기는 결국 위나라에서도 떠나버리고
이번에 오기가 당도한곳은 남쪽의 잘나가던 초나라
당시의 왕 도왕은 오기의 명성을 잘 알고있었음
그리고 드디어 한방에 어머니와의 맹세요 오기 자신의 오랜 꿈이던
재상에 임명(짤은 재상의 대명사 조승상님)
광대한 영토에 비해 국력은 좀 부실하던 초나라를 오기는 착실하게 가꿔나갑니다.
왕족과 귀족들이 받아먹던 재산을 몰수하여 국고로 몰아 채웠고 그 덕에 재정은 단단해졌으며 재정이 단단해지면
자연히 국력과 군사력의 +는 따라오는법이니 초나라는 강국이 되어갔으나
속이 좁아터진 귀족들은 이를 박박갈고 있었고
근데 재수없게도 오기를 팍팍 밀어주던 도왕이 죽어버렸습니다
오기는 자기 세력이 별로없이 왕의 빽만 믿고있다가 도왕이 죽자 왕이 죽지않았다며 필사적으로 살기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이미 오기에 빡쳐있던 귀족들이 대궐을 겹겹히 포위..
오기는 살아날 가망이 없음을 직감했는데 그래도 역시 오기는 쉽게는 못죽겠다고 생각했는지
야 이 병ㅅ같은 귀족놈들아 날 화살로 맞춰봐라 하고 도망치고
약이올랐던 귀족들은 냅따 쫒아가는데
그가 향한곳은 왕의 시신을 안치한곳
그리고 오기는 왕의 시신을 냅따 껴앉으며 속으로 하는말
엄마. 엄마 아들은 죽어도 몇백명쯤은 죽이고 갈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화살로 위 짤과 같은 신세가 됬다네요
왕의 시체도 함께 저꼴
근데 문제는 초나라법에 왕의 몸에 해를 끼치면 극형이였던 것
그리고 법이 아니래도 왕 아들이 자기 아버지 시신을 곤죽으로 만든 애들을 냅둘리가 없었고
그래서 처형을 작살나게 당했는데 고우영의 십팔사략에선 한 500명 정도 죽어 나자빠졌다고.
죽을때도 간지나게 복수한 오기
죽기 전까지 그의 공식적인 전쟁 전적은 불패
다만 그의 성격탓에 후세에선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합니다.이리저리 옮겨다닌 거나 마누라 처잡은거나 효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거나 등등등
또한 그는 오자병법이란 저서를 남겼으나 48편이였던 것이 전해지는건 6편정도..
손자병법과 더불어 병법서의 바이블이라 하여 읽혔던 모양새
또한 우리나라의 최고명장
이순신장군과도 인연이 좀 있습니다.
명량해전 전에 이순신이 했다는 명연설
살고자 하면 죽을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이것은 오자에서 인용한 문구라고 하니 오자 3편의 치병 제 4장에 이 대목이 나옴
무릇 전쟁터란 한번의 실수로 시체가 되는 죽음의 땅이다. 필사적으로 싸우면 살아날 수 있고 요행히 살려고만 하면 죽게 된다.(凡兵戰之場 立屍之地 必死則生 幸生則死)"이다.
요기까지 하겠습니다
어휴 시간 잘갔네요 ㅋ
3줄요약:1 오기는 인간성이 빵점.
2 근데 전술전략의 천재.죽음에 이르러서도 간지나게 물귀신
3 그래서 더 매력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