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토트넘 팬들이 가장 신뢰하고 선호하는 축구칼럼리스트 케빈 맥컬리씨의 칼럼 내용 번역 및 반응입니다.
아무래도 현지팬 코멘트도 가장 많고 글의 수준도 높기 때문에 2시간을 조금 넘게 의역과 "영어의 한글화"에 쏟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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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할 때 얻게 되는 것
By Kevin McCauley ( 케빈 맥컬리 ) 2013년 4월 10일자
물론 손흥민이 우리가 바라는 “정통”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하지만 그는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젊고 대단한 선수이므로 토트넘에게는 최고의 공격 자원이 될 것이다.
다수의 축구팬들이 오늘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에 실린 함부르크의 공격수 손흥민에 대한 글을 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토트넘과 손흥민은 이전에도 언론의 구설수에 오르락 내리락 한 적이 있다.
톰 콜로모스(Tom Collomosse)씨에 따르면 손흥민이 함부르크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타 클럽에 비해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함부르크는 곧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라 한다.
필자가 굳이 이 소년의 활약상을 언급하지 않아도, 지금 이 글을 읽고있는 독자 분들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정통하고 이 소년의 최근 활약상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만약그렇다면 당신들에게 정말 대단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서 손흥민이라는어린 선수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한다.
1. 손흥민은 ‘대박’이다.
바로 이 점이 당신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또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한마디로 그는 축구를 정말 잘한다.
나이, 주급, 몸값, 몸상태, 어떤 포지션에서 뛰는가 등 이 모든 이유와 상관없이 토트넘이 이 소년과 계약을 할 수도, 혹은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토트넘이 원하는 모든조건을 충족하는 좋은 선수임이 분명하다.
그는 꽤 키가 크고 발기술이 좋으며 볼터치가 부드럽기까지 한, 엄청난 결정력과 폭발력을 장착한 소년이기 때문이다.
분명 손흥민은 토트넘이 되었던 누가 되었던지 간에 올 여름 최대 이적 대어가 될 전망이다.
2. 손흥민은 느리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다.
손흥민은 아직 20세에 불과하다.
게다가 매 시즌이 지날 때마다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세계 정상급 선수로 불리우기에는시기상조라 할 수 있지만 해마다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며 그를 지켜보는 우리로 하여금 그의 무한한 잠재력을 재확인 할 수 있게 하였다.
따라서 다음시즌 그가 더 이상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터무니 없을 뿐이다.
3. 함부르크와의 줄다리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들은적당한 선에서 협상이 가능한 상대이다.
잠깐 말하지만 함부르크는 브라질 인터네시오날과 같이 터무니없는 몸값을 요구하는 클럽이 아닌 뿐더러 그렇다고 거의공짜다시피 선수를 내어주는 클럽도 아니다. 함부르크는 독일의 아약스다.
그들은 손흥민의 가치에 부합하는 적정선의 몸값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예전토트넘이 얀 베르통헨을 적정가격에 구입한 것과 리버풀이 적정가격에 루이스 수아레즈를 구입한 실례와 같이 말이다.
4. 그는 분명히 우리가 가장 필요로하는 “정통” 스트라이커는 아니다.
아마 이 점이 껄끄럽다면 껄끄러운 부분이다.
필자 또한 양쪽 윙포워드로활약하는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가짜9번의 역할을 소화해내는 공격수가 토트넘이 가장 필요로하는 1순위 영입대상이 아니기에 팬들이 쏟아내는 불만을 이해할 수 있다.
사실 토트넘은 데런 벤트 이후 실질적으로 성공적인 정통 공격수라 할 수 있는 계약을 한 적이 없다.
바로 꾸준하면서도 완벽한 정통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가 토트넘이 3~4위권에 안착하기 위해 허덕이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필자조차 참 답답하다고 느낀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활약한 적이 있지만 항상 옆에는 또 다른 최전방 공격수가 붙어 경기를 해왔다. 당시 사용된 포메이션은 대부분이 4-4-2 이거나 4-3-1-2 (4-4-2 다이아몬드) 였었다.
론 센터포워드 (lone center forward: 최전방 원톱공격수) 로 뛰어본 적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대부분의 경기시간을 4-2-3-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날개 위치에서 뛰어왔다. 하지만 바로 이점이 손흥민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영역을 소화해내는 “다재다능함(versatility)”이 그 장점이다. 그를 볼 때면 참 클린트뎀프시의 전성기 모습을 보는 듯 하다.
뎀프시가 2014년월드컵을 기점으로 떠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손흥민이야 말로 뎀프시의 가장 완벽한 대체자가 되기에 손색이 없는 자원이라 할 수 있다.
5. 결론은 기회가 왔을 때 손흥민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토트넘이 리그 5위로 마감하는 바람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 할 수 없을지라도, 혹은 4위로 끝내서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있을지라도 '다니엘 레비' 토트넘 구단주는 이번 여름 새로운 선수 구매를 위해 돈을 좀 쓰게 될 것이다.
3위에 안착하지 못한다면 구단주가 사용할 돈은 분명 계획보다 적어질 것이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가망없는 선수들을 팔아 치우고 새로운 공격수 자원을 물색하게 될 것은 불 보듯 훤하다.
만약 뎀프시가 올 여름 영업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면 손흥민이 최고의 대체 옵션이라생각한다. 손흥민은 양날개, 처진 공격수, 최전방 공격수 이렇게 4개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굉장한 선수이기 때문에 선발 활약의 가능성이 정말 높은 선수다.
심지어 가레스 베일의 대체자가 되기에도(가레스 베일이 루카 모드리치마냥 5000만 유로의 ‘미친’ 금액에 팔린다는 가정하에) 부족함이없다.
그렇다. 선수들의 동선을 직접 이끌 수 있으며 가짜9번역할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정통 최전방 공격수가 바로 토트넘이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영입대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미래가 창창한 젊은 공격 자원 손흥민도 남에게 넘기기에는 너무 아까운 영입대상임이 분명하다. 반복하지만 토트넘은 절실히 손흥민이 필요하다.
필자는 그를, 이제 곧 21살이 되는, 뎀프시의업그레이드 버전인 손흥민이라 불러야겠다.
르이스 홀츠비나 길피 시구르드손과 같이 별로 쓸모가 없는 선수와는 급이 다르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게 확고히 믿는다.
이 글의 끝으로 한 마디 하겠다.
구단주 댄(토트넘 구단주의 이름 Daniel의 애칭)은 들어라.
내 바람을 실현시켜주길 바란다.
번역기자: ba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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