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똘끼있는 형부

검선 작성일 13.04.24 12: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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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 조카본 24살 대학원생이에용 ㅋ 사뭇 진지할지 모르는 시친결에.
이런글 써도 되나..? 싶지만 결혼하고 사는 언니 얘기니까 방탈도 아닌거 같아서 언니 몰래 써용 히히

편하게 음슴체 쓸께용

우리 형부를 만난건 무려 내가 대학 갓 입학한 신입생때 였음 M.T를 갔는데 여자애들 사이에서 말이 돌음 우리 과에 지금 군대 갓 제대한 복학생 이 있는데 아주 또라이 중에 상똘이라고.. 그래서 여자애들은 그 또라이가 대체 누굴까 하고 소문이 돔.

그날 저녁 M.T의 묘미는 술아니겠음.. 조끼리 술을 마시는데 조장오빠가 갑자기 사라짐 그래서 신경 안쓰고 술먹고잇었는데 갑자기 변기뚜껑을 쓰고 나타난 조장오빠는 외쳤음..
"나는 태양신이다. 그러니 찬양하라"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뜬금없이 사라졌다가 변기 뚜껑 그 U자 모양.. 아시리라 믿음 그걸 쓰고 나타나선 태양교를 설립하심..

바로 그 조장오빠가 바로 소문의 또라이이였음..

그리고 전설이 시작됨

M.T 이후로 나랑 그 선배는 미친속도로 친해져 거의 말만 안놨지 야야 하는 사이가 됨
어느날 동방에 갔는데 그 오빠가 상사병이 걸림.. 카페에 갔는데 알바하는 여자가 너무 이쁘다고 그리고 커피점 가면 라떼아트 라해서 커피위에 그려주는 그림 아실듯.. 그 그림이 하트였다고.. 분명 자기에게 마음이 있는거 같다고.. 근데 그 라떼아트는 그 커피를 시키면 자동으로 그려주는 그림이였음..

그렇게 삼주..? 를 그 까페에서 매일 그 여자만 바라보면서 커피를 마심..
그리고 그 여자에게 고백을 해야겠다! 라고 과 모든 인원들에게 외치고 응원받으며 고백을 하러감
결과는 Fail...
우리 과 모든 인원은 그 오빠 고백을 듣고 자지러짐..
고백을 하러간 오빠는 카운터에 그 여자에 대고 말했다함.
오늘은 늘 날위해 그려주던 하트를 커피위가 아닌 내 가슴위에 하트를 그려달라고 그랬더니 그 여직원이 당황하며 손님 하트는 모든 손님에게 그려주는 거 였단 사실을 알려주고 주문한 커피에 영어로 sorry 라 썼다함..

이쯤되면 짐작하셧을듯..
집에가니 나에게는 3살 터울인 언니가 있음 .. 언니가 오늘 어떤 또라이가 고백했다함..
설마.. 설마 .. 함 그 또라이는 우리 선배였음..

이사실을 우리 선배에게 알려줘야 하나.. 굉장히 많이 고민을 함..
근데 의도치않게 내 폰 화면이 언니랑 나랑 찍은 사진인걸 발견함..
너 이여자 어떻게 아냐고.. 바로 알려줌 우리언니다.
그뒤로 이 오빠는 우리집 창문을 향해 밤마다 세레나데를 부르기 시작함.

참고로 우리집은 단지형 아파트 10층 임 25층까지 있음.

자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옴 "ㅇㅇ야 베란다에 니언니 데리고 나와"
비몽사몽 이게 뭐지하면서 언니 깨워서 베란다 봄
나와 언니가 나온걸 확인하자마자 노래를 부름 .. 심지어 노래는 어린이들이 수화를 하며 자주 부른다는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경찰이 와도 경비가와도 아랑곳하지않음 그다음날도 그다음다음날도...
4일째 되는날 언니는 결국 우리 선배랑 사귀게 됨..

사귀고나니 그렇게 지극히 자기 엄마도 그렇게 안모실듯..

언니랑 까페를가 데이트를 즐기고 계셨음 근데 옆에가 흡연구역이라 언니가 조금 언짢아 했나봄

바로 담배 피시는분께 가서 음료 한잔 사드리면서 죄송한데 지금 자리가 없어서 흡연구역 근처 앉았지만 우리 와이프 뱃속에 애가 있어서 몹시 힘들어한다 그러니 꺼주시면 안되겠냐 란 양해를구함..

그러더니 그 손님이 조금 나이좀 있으셧던 아저씨엿나봄.. 와이프 잘챙기라며 바로 끄시고 언니배를 한번보고 수긍을 했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그옆에서 그 걸 들으면서 저 멍멍이를 죽여말어를 고민햇다함 참고로 언니는 혼전순결주의자 임... 경험도 안가진 여자가 순간에 임신부 됬는데 그걸 또 수긍하신 아저씨때문에 더 울컥햇다함

언니는 다른곳은 다 말랐는데 유난히 똥배가 나온 체형임.. 그렇기때문에 더 와닿았던듯..

그뒤로 언니는 임신부 코스프레를 하게됨...
본인의사가 아니라 선배때문에.. 문제는 자기도 임신부 코스프레를 하니 버스도 가끔 앉아가고 무거운 짐도 들어주니 편했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2년 둘이 사귀다 선배도 언니도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함
취업과 동시에 우리집에 옴 그때 삼촌이 잠시 볼일이 잇어 와계셧는데 집 들어오자마자 현관에서 삼촌한테 큰절을 하더니 따님을 제게 주십시오 라고 쩌렁쩌렁 소리를 지름

삼촌 잠시 넋이 나감..
그리고 얘기함 "안되네.. 난 딸이 없거든"
순간 선배 표정 이해가 안된단 표정으로.. 나 잘못왔나.? 그표정 그옆에서 난 자지러짐.. 그 큰 소리 듣고 놀라서 마루 나온 아빠가 "조용히 얘기해도 줄텐데 왜 소리를 질러대나" 이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도 창피해서 고개를 못들고 꾹꾹 거리고 옆에서 웃고있음

그리고 상견례를 하는데
우리 엄마가 오빠한테 물어봄
"우리 딸이 어디가 좋은가?" 내심 언니는 기대 했을듯.. 나도 그 하트 에피소드를 알고 있어서 이뻐서 인줄로만 알고잇엇음 "저를 향한 일편단심으로 늘 사랑을 그려주는 모습에 반햇습니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웃을수도.. 울수도 없는 언니와 나..
그 옆에서 사돈되신 선배네 부모님이 어쩜이리 새아가가 참한지모른다고.. 모자란 우리 애랑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아가 아녔으면 친척중에 베트남 아가씨랑 결혼한 사람 있는데 그 아가씨 친구 데려오려 했다함

선배의 똘끼는 부모님 유전이였던거같음

그리고 결혼식날에도 형부는 사고를 침
반지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온 예식장이 발칵 뒤집어짐 반지 대체 어쨌냐고 그도 그럴만한게 그 반지가 그 형부네 집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급 반지인가 그랬던거같음 그리고 언니는 그것도 모르고 신부 대기실에서 이쁘게 웃고 있는데 그옆에서 반지찾는 형부는 참으로 대조되 보였음... 마치 천국과 지옥을 보는기분 ?
그리고 식 올리기 5분전에 자기 목걸이에 끼워 넣어놨단걸 깨닫고 찾음 자기 품에 담아두고 싶었다나..
그리고 살며시 나에게 다가와 좀 아까 까지 반지를 찾는걸 도와달라던 형부는
"처제 ^^ 니 언니한텐 비밀이다?"라 말하고 사라짐.

그리고 지금도 계속 형부는 똘끼아닌 끼 부리면서 언니하고 깨 볶으며 이쁜 딸 낳구 살고 있음요..

추리고 추려서 쓴 형부 얘긴데 후아 너무 길어졌네용 ㅋㅋㅋㅋ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이해가 다 되실지는 모르겟네용 나만 재밌었음 어떡하지..
음 마무리는 어떻게 하지!!! 재밌게 읽으셧길 바라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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