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x상간으로 망한 색마

건국대통령 작성일 13.05.11 13: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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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국 고대인물 주인공은 약간 색다릅니다

그간엔 주로 위인이나

성격엔 결함이 있을 지언정 포스 넘치는 인물들 이였는데(오기나 오자서 같은)

오늘은 그냥 병슨중의 병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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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친상간과 방중술로 색(seㅌ)만 즐기다가 가버린 제나라 양공의 이야기에요

짤은 삼국무쌍 시리즈의 동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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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시대 제나라의 13대 군주

희공의 장남이 바로 제양공 제아랍니다.

 

요기서 잠깐 알아도 되고 몰라도 되는 것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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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 문공이니 제나라 환공이니 이런 xx공 xx왕

이런것들 있지요?

이런것들을 시호라고 하는데요

 

이런 시호는 죽은군주나 사람에게 다음대의 군주가 올리는 특별한 이름이랍니다.

여기서 우린 제양공의 양<-주목을 해야하는데요

보통 양을 시호로 쓰는 임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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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병슨중에 병슨

예의를 멀리하고 여색을 좋아하며 정치에 게으르다 등등의 뜻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유명한 양자를 쓰는 황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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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처들어 왔다가 절단난 수양제찡....

 

어쨌든 우리 제양공 제아

남동생 두어놈에 여동생 몇명을 거느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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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강이라는 여동생이 특히나 특출나게 이쁘다 카더라...

제아는 군주자리에 오르기 전부터 문강이 가슴이나 쪼물락 거리는것을 낙으로 삼았고

어찌된 일인지 문강이도 남자를 너무나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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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스탈이라

제아가 오는 날만 기다리는 그런애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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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재수 옴붙게도 정략결혼의 희생자가 되어 늙은이 노나라 환공에게 시집을 갔드랬죠

밤일도 못하는 주제에 밤마다 오줌이나 질질싸러 잠도 못자게 하는 노환공

문강은 오빠 제아가 그립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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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군주가 된 양공 제아가 노나라 환공부부를 초청합니다

문강이는 신나서 따라오고

그날 축하연에서 질펀하게 마신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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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강과 제양공은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습니다 쿵덕쿵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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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모를리 없는 노환공(자기 마누라가 밤새 안들어왔으니)

아무리 호구라도 빡이 쳐서는 마누라 문강을 추궁하더니

너 노나라로 돌아가서 죽여버릴꺼야!

라고 선언

이를 듣자 제양공은 망신스럽기도 하고 문강이 걱정도 됬는데

한가지 묘안을 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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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 중에 팽생이라는(혹은 그저 수하라고 표현하는 서적도 있음)천하 장사가 있었는데

이놈 주특기가 바로 베어 허그-허리를 졸라 죽이는 기술

팽생을 시켜서 노환공을 술취하게 한뒤 허리를 졸라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노나라에서 강력 항의 하자 팽생에게 모든죄를 씌우고 팽생을 죽이는 것으로 일단락 지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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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기는 허구언날 술판이며 사냥을 다니고

정신을 못차리고

미망인이 된 문강이를 감춰둔채 쪼물락 쪼물락

그럼 당연히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불평분자들도 생겨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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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연칭과 관지부라는 자가 있었는데 국경 수비대 였답니다.

이들은 자기들을 변방으로 보내는 임금에다 대고 묻습니다.

우리 언제다시 도성으로 불러줄꺼유??

제양공이는 생각없이 참외를 맛나게 먹다가 말합니다.

내년 참외가 익을때 쯤???불러주지 뭐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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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후 자기들을 부를 생각을 안하는 양공에게

참외를 택배로 보냈으나 썩어 빠진 참외를 보고 도리어 분노하는 제양공

씨양! 참외가 썩든 말든 부르는건 내마음이지

어디다 대고 건방지게 !!

이 말을 들은 연칭 관지부는 모반할 뜻을 품습니다.

 

한편 그런줄도 모르는채 사냥이나 다니며 정신 못차리던 제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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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냥터에서 귀신을 봅니다.

자기가 죽인 팽생의 귀신

놀래 자빠져 꽁지가 빠지고 혼백이 나가버린 제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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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신발 한켤레를 잃어버리고 말았는데요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화도 나고

이미 정상이라곤 할수 없는 그는 괜시리 신발담당 하인을 매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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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좌씨전이나 사기에 따르면 피칠갑을 할때까지 두들겨 팼다네요

어쨌든 이렇게 피칠갑을 하고 나서는 그 하인은

나오는길에 연칭과 관지부의 반란군과 마주칩니다.

 

반란군에게 상처를 보여주며 내가 이렇게 수모를 당했으니 앞장서겠다는 하인

좋다며 따라가는 반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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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이놈이 충신의 기운을 지닌 놈인지 비범하게도 양공에게 가서 이렇게 말합니다

반란군이 왔으니 몸을 숨기십시오

제가 그들을 유인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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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양공은 여린 성품이였는지 눈물을 흘리며

내가 너를 몹시 매질했는데도 나를 위해 죽으려느냐?

하인 왈

이까짓 매가 대수입니까?

어서 숨으시옵소서

 

이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샅샅히 수색해도 못찾을 정도로 낭패를 보던 반란군의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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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내 사람이 숨기좋은 수상쩍은 커튼이 보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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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아까 숲속에서 잃어 버렸던 신발이 그 앞에 있었다는 카더라...........

결국 제양공과 하인은 잡혀 죽었고

여동생 문강은 이 남자 저남자 먹어치우고 살다 외롭게 늙어 죽었고

 

제나라는 살짝 혼란기를 맞이 할뻔 하였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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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의 동생 소백

바로 제환공과

관이오 관중의 등장으로 최고의 리즈시절을 맞이하게 됩니다.

 

마칠께요 꾸벅

 

요새 참외가 참 맛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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