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말아먹은 요녀 포사

건국대통령 작성일 13.05.14 13: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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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강과 근x상gan으로 놀아난 제양공 이야기를 했을때

어느분이 리플로 요녀이야기를 해달라고 하셔서 유명한 달기만큼이나 또 다른 네임드 요녀

포사의 이야기를 해볼께요

(탄생이야기가 거의 전설급 이야기라 버전이 여러가지니 심각하게 보시지 마시고 가볍게 옛날 이야기 보시듯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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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 중국본토의 지배자는 주나라 였습니다

주나라왕은 왠 늙은 궁녀가 애를 버리는 것을 보고 궁녀를 잡아다 문초를 합니다.

네 이년! 어찌 애를 버렸느냐??

그 아이는 어찌된 것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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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궁녀가 고합니다.

저는 40년동안 애를 배고 있었습니다요~

옛날옛적에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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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하늘에서 내려와 쉬다가 침을 흘려서

그 침을 보관하던 상자가 있었는데

소인이 40년전에 그 상자에 냉큼 자빠졌고

그후에 이상하게도 태기가 있었는데 40년만에 출산을 했사옵니다.

정상적인 아이가 아니기에 버린 것이옵니다.(도마뱀 버전 이야기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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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역시 이야기를 듣고 재수가 없었는지 추격군들을 파견해서 아이를 찾아

결판을 보려했습니다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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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나라에선 화살통을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는데

어떤 시골뜨기 부부는 재수없게도 그 사실을 모르고 화살통을 만들어 팔려다가

아내만 처형당하고 남편은 구사일생으로 도주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거든요

그 남편이 허겁지겁 튀다보니

강가에 왠 아기가 있기에 그 아이를 주웠고

그 아이는 바로 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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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어짜피 아내도 죽고 아이도 먹여살릴 길은 없어서 부잣집에 그 아이를 대충 팔아 치웠습니다.

부잣집에서 무럭무럭 커 가던 포사

한편 그 때 주나라 조정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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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즉위한 유왕이 폭정을 휘두르고 있었습니다.

태자 때부터 싹수가 없던 놈이라서 여자나 좋아하고 충신은 싫어하는 전형적인 폭군

충언을 하는 신하들은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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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이 유난히 맛있는 곳으로 보내주고 있었는데요

이곳으로 아비를 보낸 아들 하나가 우연히~포사를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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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무지하게 이쁘구나

저 애를 사다가 왕에게 바치면 우리아버지를 풀어줄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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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막대한 자금을 주고(버전에 따라선 비단)

그녀를 산 아들은 냉큼 그녀를 왕에게 진상했고

왕은 절세미인인 포사를 보자 다이렉트로 신하를 석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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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신씨왕비는 포사에 밀려 왕비 자리에서 냉큼 쫒겨났고

그 아들 역시 친정으로 쫒겨났습니다.

그렇게 최고의 자리에 오른 포사는 왕의 총애를 받으며 살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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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표정은 이꼬라지

왕은 그녀를 웃게 해보려고 생쇼를 다했으나 별 소용이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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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비단을 찢어 발기자

그때서야 조금 웃었다고 합니다(고우영 버전에서는 자기를 팔아넘길때 비단에 팔아넘겨서 그에 대한 앙심이라는 썰)

그리하여 멍청한 왕은 천지사방에서 귀한 비단을 끌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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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앞에 잔뜩 놓고 찢기를 반복했으니

하루에 수백필의 비단이 찢겨나가서 나라는 안그래도 망할 살림에 t익스프레스를 타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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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만족못한 왕은 기어이 포사의 박장대소를 보고 싶었는지

한가지 또 미련한 계책을 준비합니다.

봉화대를 작동해 제후들을 소집한후

그냥 돌아가 심심해서 해본겨~하며 엿을 먹일 궁리를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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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중원은 수많은 제후들이 자기 영토를 조각 조각 나눠 가지고 영향력을 행세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주나라가 망한 건 사치와 막장스런 애들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이들 때문이라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어찌됬든 봉화대를 작동하자 착한 제후들은

나라에 변란이 있는감!

하고 군사들을 소집해 왔습니다

그런데 왕과 포사는 그들을 보더니 낄낄거리며 돌아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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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후들은 그제서야 낚였다며 돌아갔습니다.

허나 이 장난이 왕과 포사에게 훗날 결정타를 먹이게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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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쫒겨난 왕비의 친정에선 나름대로 왕을 정신차리게 해주기위해 극약처방을 생각했고

오랑캐 전사들 융을 동원하여 왕을 치기로 결심합니다.

쌈박질 잘하는 애들이 참전하니 왕의 군대는 한방에 썰려버렸습니다.

봉화대를 작동해도 이미 한번 낚인 제후들은 거들떠도 안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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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이던 주왕은 야만용사들의 손에 비참하게 죽었고

같이 있던 포사는 야만용사의 우두머리 손에 떨어져 노리개가 됬습니다.

 

이후 흥청망청 지가 황제인양 황궁에서 떠날줄 모르는 야만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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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이들을 동원한 왕비 친성에선

이들이 보물을 사례했음에도 만족하지 않고 ㅈㄹ을 떨며 왕궁을 비우질 않자

다른 군사들을 동원해 기습하여 이들을 몰아냅니다.

 

또 다시 궁의 주인이 바뀌고

서둘러 피난가는 야만용사형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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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떄 야만용사들은 너무 서둘러 튀는 나머지 포사를 챙기지 못하였고

따라가지 못하고 남겨진 포사는 자기 신세를 한탄하며 목을 메 죽어버렸습니다.

죽는 과정역시 이야기 버전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공통적으로 목메달아 죽는건 비슷합니다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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