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 박사는 마징가Z를 쓰러뜨리는데 실패한 아수라 남작을 죽일려고 했지만 차마 지금까지 같이 싸워온 부하를 죽일 수 없었기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아수라 남작은 마징가Z를 쓰러뜨리는데 또 실패하고 돌아와서 한다는 말이 "저 자살할게요." 같은 어처구니 없는 말이었습니다. 그런 말을 듣고 분노한 헬 박사는 오히려 "그런 각오로 싸워라!"라고 아수라 남작을 응원해줍니다.
또 실패하고 돌아온 아수라 남작에게 헬 박사는 오히려 "무사해서 다행이다."라는 말과 함께 작전 성공보다 부하의 안위를 먼저 걱정하는 따뜻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미 멘탈이 금이 갈대로 갔을텐데도 헬 박사는 다시 한번 아수라 남작에게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헬 박사... 아수라 남작밖에 모르는 바보 같은 사람...
하지만, 또 실패하고 돌아온 아수라 남작에게 "너는 비록 실패했지만 도쿄에 타격을 입혔다!"라는 말로 아수라 남작의 자살을 막고 사기를 북돋아 다시 한번 싸울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참고로 중간에 한번 등장하는 남자는 브로켄 백작입니다.)
헬 박사는 브로켄 백작이 없는 틈을 타 사기가 떨어진 아수라 남작을 위해 "더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주마!"라는 말로 다시 한번 싸울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그는 아수라 남작밖에 몰랐던 겁니다.
하지만, 아수라 남작은 이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또 실패해서 도망가게 됩니다. 만약 아수라 남작이 여기서 도망을 가지 않았더라면 롤 심해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부모님 안부와 조부모님 안부, 이모님 안부, 고모님 안부, 외삼촌 안부등 일가친척 사돈에 팔촌까지 안부를 걱정하는 헬 박사를 만나게 되었을겁니다.
하지만! 헬 박사는 달랐습니다! 브로켄 백작이 "아수라 남작이 도망갔습니다."라는 말을 하지만 헬 박사는 화를 내기는 커녕 오히려 웃으면서 큰일이 아니라는듯 말합니다. 다시 브로켄 백작이 "배신자는 없애야 합니다!"라고 말을 하지만 "죽이는건 언제든 할 수 있다!"라면서 아수라 남작을 감쌉니다.
도망간줄 알았던 아수라 남작이 사실 마징가Z와의 싸움에서 필요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 도망갔던거란걸 알게 된 헬 박사는 아수라 남작의 각오에 감동하게 됩니다.
아수라 남작은 드디어 마징가Z의 연구소를 파괴하며, 큰 피해를 입히지만 그토록 존경하던 헬 박사님의 칭찬을 듣기는 커녕 고르곤 대공의 품안에서 숨을 거둡니다.
자신의 오른팔이었던 아수라 남작의 죽음에 큰 슬픔을 느끼고 그만 부하들 앞에서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따뜻한 남자 헬 박사...
아수라 남작의 복수를 위해서 아수라 남작을 닮은 기계수를 만들어 버립니다. 그의 아수라 남작에 대한 사랑은 멈출 수가 없었던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