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의 흔한 매너

최독도 작성일 13.05.27 17: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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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얼마전에 대중목욕탕을 갔다가 겪은 일이제가 잘못한건지, 제 생각이 맞는 건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봐주십사 하고 글 남겨요. 탕에서 몸을 불리다가 본격적으로 때를 밀고 싶어서 앉는 쪽으로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데자리마다 때수건 하나, 바디샴푸 하나 이런식으로 자리가 맡아져 있는겁니다.그래서 그나마 물건이 좀 없는 곳에 제 세면용품 살짝 놓고 앉아서 본격적으로 때밀기를 시작했어요;근데 탕 쪽에서 "저기요" 큰소리가 나는 거에요.저는 그냥 큰 소리가 나길래 자연스럽게 쳐다봤는데, 절 부르는 거더라고요.탕 속에 모녀 사이로 보이는 아주머니 한 분과 고등학생 쯤 되보이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글쓴이아주머니고등학생 여자아이 "저기요""네? 저요?""네. 거기 자리 있어요~ 홍홍홍""저 금방 씻고 갈꺼에요""?? 거기 자리 있다니까요?"  이 때부터 아주머니 말투 때문에 저도 좀 짜증났습니다;;"지금 사용 안하고 계시잖아요. 금방 씻고 갈께요."둘 다 탕 속에서 나와서 제 쪽으로 오더군요."자리 있~다고요" 따지는 듯한 말투로 말합니다.  저도 순간적으로 욱해서 "대중목욕탕에 자리가 어디있어요. 돌아가면서 쓰는거지." 라고 말하자,옆에 있던 고등학생 여자아이가 "그럼 다른 자리에 자리 맡아 놓는 사람한테 다 가서 뭐라 하세요"".......네? 그런 말이 아니잖아요. 똑같은 돈 내고 들어와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거죠. 그리고 지금 사용도 안하고 계셨잖아요. 금방 하고 간다고요""(짜증내면서) 아 그럼 지금 저희 쓸 테니까 나오세요" 하고 저를 밀치더라고요.  싸우기도 싫고 저도 열받아서 그냥 제 세면용품 챙겨서 다른 자리로 옮겨서 헹구고 나와 버렸습니다.뒤에 대고 "저 여자 진짜 이상한 여자네" 그러길래 쳐다봤더니 시선을 피하더군요.나오고 나서도 제가 진짜 잘못한 건가 곰곰히 생각해봐도 답을 잘 모르겠더라고요.....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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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pann.nate.com/talk/318396652
여탕은 남탕과는 다른 세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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