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있었던 체르노빌 원자로 사고 당시
1차 폭발 직후,
폭발한 원자로가 엄청난 고온을 내어 연료가 녹아내리면서 시멘트와 흙까지 태워버리며 지하를 향해
녹아내리면서...
원자로 아래 지하에 있는 냉각수를 빼내지 않으면
고온의 핵연료와 물이 만나 그것이 곧 엄청난 규모의 핵폭발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지하에 고인 냉각수를 빼내기 위한 방법은 단 하나였는데..
이 방법이란게 정말 말도 안되는것이
누군가 그 엄청난 방사능이 뿜어져 나오는 냉각수 탱크속으로 잠수하여,
직접 손으로 밸브를 열어 물을 빼내는 것 뿐이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과학자들의 명령에 대하여
소련군 스페츠나츠에서 지원자를 선발하였다.
3명의 지원자가 나왔고,
과학자들은 그들에게 이 임무가 얼마나 위험한 임무인지 알려주었다.
"자네들이 밸브를 열려면 냉각수 탱크를 가로질러 탱크 밑바닥으로 내려가야 한다.
물속에 들어가는 순간 자네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걸세. 그렇기 때문에 한명이 아니라
세명을 같이 보내는거야. 두명이 죽고 마지막 한명 만이 남더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밸브를
열어야만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자네들이 저 물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지원자 3명을 이 일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물었고 임무를 완수해도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거라는 말을 듣고도 망설임 없이 하겠노라 말 하였다.
이들에게는 방사능에 오염된 물속에서 버틸 수 있는 두꺼운 특제 고무 잠수복이 지급되었지만
이것조차 그들의 목숨을 지켜줄수는 없었다.
방호복을 입은 병사가 그들을 냉각수 탱크까지 인도하였고
그들은 물속에 들어가기 전 서로의 손을 잡고 기도를 올린 뒤,
방사능으로 오염된 새파란 물 속으로 사라졌다.
그들의 시체는 찾지도 못하였고, 방사능에 너무 심하게 피폭되어 거두어 지지도 못한채
체르노빌의 잔해속에 묻히게 되었다.
하지만 얼마뒤 과학자들과 지휘부는 냉각수 탱크에서 물이 배출되는것을 확인하였고
이들이 성공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의 희생으로 핵연료와 냉각수가 만나서 벌어질 최악의 핵폭발은 막을 수 있었다.
이 3명의 대원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 구하고자 한 것은 그들의 조국 러시아 만이 아니었다.
그들은 전 세계의 인류를 구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