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사진기 좀 관심있게 만져본 사람으로써 여러분들이 잘못알고 있는
상식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거울보고 자신감 좀 생기시다가 사진찍힌거만 보면 맘 상하시는 분 많으셨죠..
그리고 친구얼굴은 대강 비슷하게 나오는거 같아서
"아 내가 착각속에 살고 있었구나.." 싶으신분들
많을겁니다
1. 카메라 렌즈가 얼마나 사물을 왜곡시키는지 모르는 분들이 일단 많으신거 같아요.
딱 봐도 굴절률이 장난 아니죠, 가까이 찍으면 찍을수록 코는 크게, 얼굴은 둥글게 나옵니다.
코가
약간 큰 분들은 신현준처럼 나오는거 일도 아니죠.
멀수록 그나마 실제처럼 찍힙니다.
근데 멀면?
동양인 특성상, 특히 화장 안하는 남자들의 경우에, 3d-> 2D로 전환되면서 이목구비가 작게 나오고,
얼굴은 더
평면적으로 나옵니다.
가까이 찍나 멀리찍나 현실은 왜곡됩니다.
2. 좌우
반전은 사실 타인이 볼때 별로 중요한 게 아니다.
일단, 핸드폰 셀카 기능으로 앞카메라로 찍으면 좌우도 반전되어 나옵니다.
그리고 눈이 작아보이고 코가 커보이고 얼굴이 동그랗게 나오는데 좌우가 뭔상관?
연예인들 사진 아무거나
저장해서 좌우 반전시켜보십시오. 슬쩍 보기에 어색할순 있으나 보다보면 잘생긴 사람은 잘생겼습니다.
자기가 좀 어색할수는
있다고 하나, 좌우반전이 클래스의 하락을 가져오지는 않죠.
3. 셀카가 이상해서 친구 찍어보면
똑같다
셀카는 자기 팔길이 정도로 밖에 멀리서 못찍죠. 렌즈 굴절로 인해 왜곡이 일어납니다.
친구 얼굴도 자기 셀카만큼 들이대고 찍어보세요. 조명발 각도발 계산 안해주고 찍으면 잘생긴 친구도 오징어 되는 걸 높은
확률로 보실수 있을겁니다
결론:
1. 사진도 절대로 현실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좌절하지 마세요. 전문 모델처럼 사진 찍는 방법과 표정을 연습 안한
일반인들은 높은 확률로 본인이 찍힌 대다수의 사진보다"는" 잘생기셨습니다.
2. 그렇다고 화장실 거울이 본인의 평소 모습은
아닙니다. 화장실 거울은 사진보다 훨씬 왜곡시켜요. 왜곡인데 정말 잘생긴 방향으로만 왜곡입니다. 코도 안커지고, 얼굴도 오히려
각져보이고(상방조명), 피부 좋아보이고 (노란조명), 표정도 제일 자신있는 표정(사진찍을땐 본인 얼굴이 안보여서 절대 그표정 안나와요),
눈매에도 그림자가 지기때문에 눈도 날카롭고 커져 보입니다. 게다가 자기가 보고싶은 부위, 이쁜 부위만 무의식적으로 보게 되요. (보통 눈을 많이
봅니다- 입 가리고 사진찍는 효과)
3. 좀 멀리서 찍은 동영상이나, 그나마 낮에 태양광 아래에서 보는 안경점 미용실
거울이 낫습니다.
뭐.. 그래도 참담하시겠지만.. ^^
중요한건, 사람은 타인의 눈으로 보는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 단 한번도 보지 못하고 죽는다는 거죠..^^